재경일보

'트럼프 종전' 허울뿐? 84회 위반, 중동 격랑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가 무색하게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군과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되고 있으며, 이란은 이스라엘이 '84차례 휴전 위반'을 저질렀다며 '가혹한 대응'을 경고하고 나서 중동에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전날인 6월 16일,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을 요격하고 발사대를 파괴하는 작전을 감행했다. 이와 함께 의심 차량을 폭격하는 등 공격 수위를 높였다. 레바논 국영 통신(NNA)에 따르면, 이스라엘 무인기 공격으로 차량 3대가 타격당해 최소 4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쳤다.

특히, 마이파둔 마을에서는 이스라엘 무인기가 차량을 타격한 후, 사람들이 모이자 재차 폭격하는 이른바 '이중 타격' 전술을 사용해 2명이 사망하는 참혹한 사건이 발생했다. 슈킨 마을에서도 무인기 공격으로 2명이 추가로 숨졌다.

'트럼프 종전' 허울뿐? 84회 위반, 중동 격랑
[사진=연합뉴스]

이러한 가운데 이란군 통합 지휘부 하탐 알안비야 중앙사령부는 강경한 성명을 발표했다. 사령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전을 선언한 후 이틀 동안 이스라엘이 무려 「84차례나 휴전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가혹한 대응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직접적으로 경고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시온주의자 정권」이라 비난하며 그들의 공격적인 행동이 지역 불안정을 심화시킨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가 중동 지역의 실질적인 평화 정착에 미치는 영향에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란의 강력한 경고가 실제 군사적 행동으로 이어진다면, 이미 불안정한 중동의 안보 상황은 걷잡을 수 없는 혼란 속으로 빠져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사태는 대대적으로 선포된 종전 합의가 '껍데기'에 불과할 수 있다는 비판적 시사점을 던진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사회

정치/사회

경제

국내 증시

부동산

라이프

'트럼프 종전' 허울뿐? 84회 위반, 중동 격랑 : 국제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