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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비명'에…스타벅스, 신제품 재개 속 'e-프리퀀시' 중단

사회적 논란으로 한 달간의 침묵을 지켰던 스타벅스 코리아가 오늘(17일) 여름 신제품(음료, 푸드, MD) 출시를 전격 재개하며 조심스러운 정상화에 나선다. 다만, 대표적인 여름 마케팅인 '서머 e-프리퀀시'는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해, 자숙과 상생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는 스타벅스의 고뇌를 엿볼 수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달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이벤트 논란'에 휩싸인 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관련 프로모션을 잠정 연기했다. 지난달 20일 사내 공지문을 통해 신제품 출시까지 미뤘던 스타벅스의 결정은 단순한 제품 연기를 넘어, 사회적 감수성에 대한 깊은 자성의 의미를 담고 있었다.

그러나 한 달간의 자숙 기간이 길어지면서 협력사들의 경영 부담은 막대한 수준으로 가중됐다. 이는 스타벅스가 신제품 출시 재개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던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협력사 A사는 「여름 시즌 행사 관련 음료 원부재료 납품 중단으로 전체 매출의 30%가량 감소했다」고 토로하며 심각한 경영난을 호소했다. 또 다른 협력사 B사 역시 조속한 상황 정상화를 간절히 기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의 이번 신제품 출시 재개는 협력사들과의 상생을 위한 불가피한 결단으로 풀이된다.

협력사 '비명'에…스타벅스, 신제품 재개 속 'e-프리퀀시' 중단
[사진=연합뉴스]

신제품 출시 재개에도 불구하고 스타벅스가 브랜드를 상징하는 '서머 e-프리퀀시' 행사를 과감히 중단한 점은 여전히 자숙의 의미를 잃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더불어 스타벅스는 사회적 감수성을 함양하기 위한 전사적인 노력도 이어간다. 오는 22일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스타벅스 코리아 전체 직원이 역사 인식 교육을 받는다. 이를 위해 전국 매장의 영업은 조기 종료된다. 최고 경영진의 직접 참여와 전국 매장 조기 종료는 단순한 실무 차원을 넘어, 진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행동이라는 평가다.

스타벅스는 이번 신제품 출시 재개를 통해 매출 회복과 함께 사업 정상화의 첫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e-프리퀀시' 중단과 전 직원 교육 등은 여전히 사회적 책임과 소비자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가 남아있음을 시사한다.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지난달 불거진 사회적 논란을 딛고 진정으로 사회적 감수성을 회복하며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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