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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히잡 없는 노래' 여성 가수 태형 74대 선고…예술 자유 '족쇄'

이란에서 히잡 없이 노래했다는 이유만으로 여성 가수가 태형 74대라는 가혹한 형벌을 선고받아 국제 사회에 충격과 우려를 안기고 있다. 2026년 6월 19일 현재, 이 판결은 이란 내 엄격한 종교적 규율과 표현의 자유 사이의 첨예한 갈등을 다시금 부각시키고 있다.

이란 곰주 형사법원은 가수 파라스투 아마디와 그녀의 콘서트 제작진 및 연주자 8명에게 태형 74대와 더불어 2년간 출국 금지, 2년간 예술 활동 금지라는 중형을 선고했다. 콘서트에는 남성 연주자 4명이 포함되어 있었다. 법원은 이들이 '온라인 플랫폼에서 저속하고 부도덕한 콘텐츠를 제작·유포해 공공 도덕을 해쳤다'고 판단했다.

이란, '히잡 없는 노래' 여성 가수 태형 74대 선고…예술 자유 '족쇄'
[사진=연합뉴스]

사건의 발단은 2024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아마디는 관객 없는 유튜브 생중계 콘서트에서 검은색 긴 드레스를 입고 어깨와 목을 드러낸 채 히잡 없이 노래를 불렀다. 현대 디지털 매체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려 했던 예술 활동이 오히려 가혹한 물리적 처벌의 빌미가 된 것이다. 이는 이란 사회에서 여성의 복장 규제와 예술 활동의 자유에 대한 보수적이고 엄격한 종교적 규율이 얼마나 강력하게 작동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번 판결은 이란 당국이 여성의 권리와 예술의 자유에 대해 여전히 강력한 통제를 유지하고 있음을 분명히 드러냈다. '태형 74대'라는 형벌의 구체성과 가혹함, 그리고 2년간에 걸친 출국 및 예술 활동 금지라는 추가 제재는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억압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인권을 침해하는 이번 판결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과 우려가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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