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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디스크, 시장 역행 강세…메디케어 비만약 보장 기대

뉴욕 증시
[사진=게티이미지]

뉴욕 현지시간 기준, 덴마크 제약사 Novo Nordisk A/S (NVO) 주가가 시장 전반의 하락세 속에서도 1.73% 상승한 48.77달러로 마감하며 이목을 끌었다. 이는 미국 의료보험 메디케어의 GLP-1 비만 치료제 보장 확대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규모 풋옵션 거래량은 고평가 논란을 부추기기도 했다.

글로벌 증시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유럽 기업들의 미국예탁증서(ADR) 전반이 하락하는 가운데, 비만 및 당뇨 치료제 선두주자인 Novo Nordisk A/S (NVO)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0.83달러(1.73%) 오른 48.77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역행 강세를 보였다. 특히 이날 유럽 증시에서 거래되는 미국예탁증서(ADR)가 전반적으로 급락세를 면치 못한 점을 고려할 때, 노보 노디스크의 선전은 더욱 두드러진다. 이는 미국 메디케어(Medicare)가 GLP-1 계열 비만 치료제에 대한 보장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는 소식에 힘입어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노보 노디스크는 위고비(Wegovy)와 오젬픽(Ozempic) 등 GLP-1 기반의 비만 및 당뇨 치료제 시장을 선도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 의회 전문지 더힐(The Hill) 등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메디케어는 최근 GLP-1 계열 약물에 대한 비만 관련 합병증 치료 목적의 보장을 점차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만성 질환 관리 및 비만 관련 합병증으로 인한 의료비 부담 증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면서 정책적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메디케어의 보장 확대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시장 점유율과 매출액을 크게 끌어올릴 잠재적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현재 비만 치료제 시장은 고가의 약가로 인해 접근성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많았으나, 메디케어의 참여는 시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러한 긍정적인 모멘텀 속에서도 노보 노디스크에 대한 월가의 시선은 양분되는 모습이다. 이날 주식 시장에서 노보 노디스크에 대한 대규모의 이례적인 풋옵션 거래량이 관측돼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과대평가 논란이 제기됐다. 주가가 이미 미래 성장 기대감을 상당 부분 선반영하여 과열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진 것이다.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함께 경쟁 심화 가능성 또한 꾸준히 제기되는 리스크 요인이다. 일라이 릴리(Eli Lilly) 등 경쟁사들의 GLP-1 기반 신약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노보 노디스크가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월가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제약산업 애널리스트는 "메디케어의 GLP-1 비만 치료제 커버리지 확대는 노보 노디스크의 장기 성장 동력에 강력한 불씨를 지필 것이 명확하다"면서도, "다만, 이미 높은 프리미엄이 주가에 반영되어 있어 단기적인 변동성과 함께 차익 실현 압력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언급하며 신중론을 덧붙였다. 실제로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과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 거시경제 지표들은 여전히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환경에서 성장주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은 더욱 민감하게 작용할 수 있다.

향후 노보 노디스크의 주가 흐름은 메디케어의 GLP-1 보장 정책 구체화 여부와 경쟁 환경 변화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으로는 48달러 선에서 견고한 지지력을 확인한 만큼, 단기적으로 50달러 심리적 저항선 돌파 여부가 중요해졌다. 만약 50달러를 성공적으로 상향 돌파한다면 추가 상승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으나, 실패 시에는 47달러 부근까지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장의 전반적인 변동성 확대를 고려할 때, 노보 노디스크는 단기적인 노이즈보다는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에 초점을 맞춘 접근이 요구된다.

[투자 유의사항] 본 기사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및 분석 내용은 시장 상황에 따른 참고 정보일 뿐, 특정 종목의 수익률을 보장하거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의 최종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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