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운이 가시지 않고 외교 질서가 흔들리는 2026년 7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에 'USA 250' 조명이 반짝이고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이 성조기 조명으로 물들었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이스라엘까지 적대국과 동맹국을 막론한 전 세계 각국 정상들이 미국의 건국 250주년을 축하하며 이례적으로 미국과의 밀착을 과시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집권 이후 지구촌에 드리운 전운, 외교 질서 불안, 경제 제재, 관세 전쟁 등으로 민생고가 가중되고,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중동·걸프 국가들의 긴장이 고조된 혼란스러운 시기에 펼쳐진 반전의 풍경이었다. 세계 각국 정상들은 앞다퉈 미국과의 유대 관계를 강조하며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전통적 우방국들의 축하 열기는 뜨거웠다. 에펠탑에는 미국의 상징색인 빨강·흰색·파란색으로 'USA 250', '1776', '2026'이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빛났으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동맹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역시 성조기 조명으로 수놓아졌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우리의 대서양 동반자 관계는 필수 불가결하다」며 굳건한 동맹을 강조했다. 찰스 3세 영국 국왕 또한 미국을 '가장 가까운 동맹'이라 칭하며 축하를 전했다.
특히 전쟁·분쟁 당사국 정상들의 축전은 국제 외교가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두 축하 메시지를 보냈으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은 현대 세계가 알고 있는 가장 위대한 자유의 수호자이다」라고 극찬했다. 미국-이란의 무력 충돌로 긴장이 고조됐던 중동·걸프 국가 정상들까지 축하에 동참하며 복잡한 역학 관계 속 미국의 존재감을 재확인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