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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관학교 통합 '급브레이크'…안규백 장관, 청와대 긴급호출 왜?

거센 반발에 부딪혔던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 기본계획 발표가 국방부의 돌연 연기 결정으로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으로 예정됐던 브리핑을 1시간 30분 앞두고 '청와대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 참석 요청으로 일정을 전격 순연했다. 국방부는 안 장관이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이재명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수행을 마친 뒤 브리핑을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그동안 각 군 사관학교 통합을 통해 '국군사관학교'를 창설, 1·2학년은 공통 교육을 진행하고 3·4학년은 특화된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을 밝혀왔다. 이는 각 군의 '합동성 강화'를 주된 추진 배경으로 내세웠다.

사관학교 통합 '급브레이크'…안규백 장관, 청와대 긴급호출 왜?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이러한 개편 움직임에 대한 반발은 꾸준히 제기됐다. 야권은 물론, 각군 총동창회, 예비역 단체들은 물론 현역 생도들의 우려도 컸다. 지난 5월 말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진행된 장관 간담회에서 생도들은 직접 '각군의 전문성 및 정체성 훼손'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통합이 결국 '우수 인재 유입 제한'과 '특정군 위주 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며 강력히 반대해왔다.

정책의 투명성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국방부가 사관학교 통합을 위해 국방연구원(KIDA)에 의뢰한 연구용역 결과가 아직 공개되지 않아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야권과 시민사회는 정책 결정의 근거가 되는 연구 결과부터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향후 사관학교 통합 논란과 관련하여 공청회 및 정책설명회를 개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번 개편안이 사회적 공감대를 얻고 국군의 미래를 위한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향후 KIDA 연구용역 결과 공개와 안 장관의 브리핑 일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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