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를 집어삼킨 불길이 마침내 발생 61시간 만에 초기 진화됐다. 이는 국내 물류센터 화재 중 초기 진화까지 걸린 시간으로는 전례 없는 최장 기록으로 남게 됐다.
불길과의 사투는 지난 7월 18일 오전 6시 54분께 화재가 발생한 지 정확히 61시간 만인 7월 20일 오후 8시에 초기 진화 단계에 돌입했다. 소방 당국은 사흘간 밤낮없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이번 화재는 국내 물류센터 화재 역사상 가장 긴 초기 진화 시간을 기록하며 대형 시설 화재 대응의 새로운 숙제를 던졌다.
이는 5년 전인 2021년 6월 17일 오전 5시 20분께 발생해 2021년 6월 19일 낮 12시 25분께 초기 진화됐던 경기 이천 덕평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시의 55시간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과거 2020년 경기 군포 한국복합물류센터 화재는 21시간, 2022년 경기 평택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는 16시간이 소요됐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화재의 심각성과 진화의 어려움을 짐작할 수 있다.
소방 당국은 가연성 적재물과 복잡한 내부 구조를 진화 지연의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이번 인천 물류센터의 연면적은 29만9천여㎡에 달해 덕평 센터보다 2배 넘게 넓어 진화에 더욱 난항을 겪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