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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대 '명청대전'…김민석, 정청래 직격탄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 대표·최고위원 예비경선 첫 합동연설회에서 '빅3' 당권 주자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후보가 이재명 정부 성공이라는 대의명분 아래 격렬한 설전을 벌였으며, 특히 김민석 후보가 정청래 후보를 향해 「명청대전을 끝내야 한다」는 직격탄을 날리며 당권 경쟁의 불을 지폈다.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열린 이번 합동연설회는 8·17 전당대회의 본격적인 경쟁 서막을 알리는 자리였다. 당 대표 후보들은 일제히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외쳤지만, 이를 위한 방법론과 당의 리더십 방향에 대해서는 첨예한 시각차를 드러내며 시작부터 뜨거운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핵심 당권 주자인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후보의 발언 하나하나에 당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김민석 후보는 연설 시작부터 정청래 후보를 직접 겨냥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김 후보는 당내 일각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후보를 엮어 부르는 용어인 「명청(이재명 대통령·정청래 후보) 대전을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 후보의 '자기 정치' 행태를 맹렬히 비난하며, 「대표 한 번 더 하자고 멀쩡한 당을 깡패소굴에 비유하는 자기 정치의 끝은 도대체 어디인가?」라고 날카롭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더 나아가 지난 5월에 완수했어야 할 검찰개혁 문제를 전당대회 시기까지 끌고 온 '선사후당(先私後黨: 사적인 이익을 앞세우고 당을 뒤로 미룸)' 행태를 지적하며, 당의 단결과 국정 운영 안정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김민석 후보의 집중 포화에도 불구하고 정청래 후보는 흔들림 없는 태도로 통합과 연대를 강조하며 공세를 방어했다. 정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당의 개혁 의지를 재확인하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검찰 개혁의 마지막 과제를 자신의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며, 「검찰 개혁의 마지막 과제인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당원과 함께 제 손으로 처리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는 핵심 지지층의 개혁 열망을 자극하며 당원들의 표심을 결집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됐다.

민주당 전대 '명청대전'…김민석, 정청래 직격탄
[사진=연합뉴스]

송영길 후보는 다른 두 후보와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랜 동지애'를 강조하며, 당의 단합과 안정적인 리더십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송 후보는 「이재명과 함께 해왔다. 목숨을 걸고 함께 세월을 걸었다」며 이 대통령과의 깊은 유대감을 부각하며 '진정한 동지' 이미지를 구축하려 애썼다. 또한, 그는 유일한 '광역자치단체장 경험'을 내세우며, 실질적인 국정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당과 정부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주장했다. 송 후보는 정청래 후보의 급진적인 개혁 방식에 대해 우회적으로 의문을 제기하며, 유연하고 통합적인 접근을 강조했다.

당 대표 후보로는 고민정 후보가 '분열의 정치' 종식을, 김보미 후보는 '686 기득권 타파'를 주장하며 당내 다양한 목소리와 개혁 방향을 제시했다. 이들의 출마는 민주당이 직면한 내부 문제와 미래 비전에 대한 다각적인 논의를 촉발했다. 함께 진행된 최고위원 후보들의 연설 역시 당내 계파 갈등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른바 친명계 후보들은 정청래 후보에 대한 비판과 '당·정·청 원팀'을 핵심 메시지로 내세우며 이재명 정부와의 강력한 연대를 강조했다. 반면, 친청계 후보들은 '개혁 완수'를 전면에 내세우며 당의 정체성과 개혁성을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날 합동연설회를 통해 드러난 당권 주자들의 첨예한 대립은 이재명 정부 성공이라는 대의 아래 '명청대전', '검찰개혁', '대통령 수호' 등 민주당의 핵심 키워드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음을 보여줬다. 당 대표 후보들 간의 개혁 방법론,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 그리고 계파 간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8·17 전당대회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첫 연설회는 단순히 당권 경쟁의 시작을 넘어, 민주당의 미래 비전과 리더십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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