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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납기 지연 경고에 주가 하락…에어쇼 성과 상쇄

뉴욕 증시
[사진=게티이미지]

뉴욕 현지시간 20일, Boeing Company (The) (BA) 주가가 항공기 인도 지연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보잉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13% 내린 209.48달러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회사 자체 경고한 최대 5년간의 납기 지연 가능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며 악재로 작용했다.

항공기 제조업체 Boeing Company (The) (BA) 주식은 뉴욕 증시에서 209.48달러로 거래를 마쳤으며, 이는 전일 대비 4.55달러(-2.13%) 하락한 수치다. 이날 보잉 주가 하락의 주된 원인은 회사가 경고한 항공기 인도 지연 가능성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기 때문이다. 최근 파리 에어쇼에 이어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서 대규모 수주 소식이 전해지며 단기적인 기대감이 형성되기도 했으나, 이러한 긍정적 모멘텀은 장기화될 수 있는 납기 지연 문제에 가려지며 힘을 쓰지 못했다.

보잉은 최근 자사 및 경쟁사인 에어버스의 항공기 인도 지연이 향후 5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는 전 세계 항공 산업의 고질적인 공급망 문제와 부품 수급 불안정, 그리고 숙련된 노동력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비록 판버러 에어쇼에서 보잉이 상당한 규모의 주문을 확보하며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는 항공기 인도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하며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저비용 항공사 라이언에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경쟁 항공사들이 올겨울 재정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이는 업계 재편으로 이어져 가격 결정력을 높일 수 있다고 언급했으나, 이는 동시에 항공사들의 신규 항공기 주문에 대한 보수적 접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페덱스(FedEx)가 MD-11 항공기단이 연말까지 완전히 복귀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일부 항공사의 운영 효율화 노력은 계속되고 있으나, 전반적인 항공 산업의 거시적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보잉에 대한 부정적 시각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전 세계 항공 수요는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다만, 현재의 공급망 병목 현상과 생산 능력 한계는 보잉의 실적 개선에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월가의 한 애널리스트는 ''보잉이 기록적인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전환하는 데 상당한 시련이 예상된다''고 진단하며, "생산 능력의 근본적인 해결 없이는 주가의 의미 있는 상승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고강도 인플레이션 압력과 고금리 환경은 항공사들의 자금 조달 비용을 높여 신규 항공기 구매 결정에 신중을 기하게 만들 수 있다. 이러한 매크로 불확실성 또한 보잉 주가에 지속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향후 보잉 주가의 향방은 공급망 문제 해결과 생산량 증대 속도에 달려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지난 며칠간 유지했던 210달러 선이 무너지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커졌으며, 다음 기술적 지지선은 205달러 부근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주가가 반등할 경우 215달러 선이 단기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항공기 인도 지연 문제 해결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진전 상황이 확인되지 않는 한, 보잉 주가는 당분간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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