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원유재고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미국의 소비판매 악화에 하락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0.82달러, 1.4% 하락한 58.03달러로 객장 거래를 마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4월 소매판매가 0.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2%를 상회하는 수치다.
소매판매부진이 경기 회복 속도를 둔화시킬 것이란 전망에 에너지 수요 감소 우려가 증폭됐다.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지난해 7월이래 처음으로 석유생산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고 미국내 원유재고량도 100만배럴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급 상황도 유가하락에 기여하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