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 지난해 4분기 노트북 판매 증가세

노트북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국내에 PC가 도입된 이래 데스크톱과 노트북의 격차가 가장 좁혀진 분기로 집계되었다.

한국IDC의 2009년 4분기 국내 PC 시장 분석에 따르면 데스크톱과 노트북의 출하량은 각각 55만대와 54만대를 기록했다.

각 시장에서 노트북이 차지하는 비중은 가정 61%, 공공 및 교육 25%, 기업 35%로 집계돼 가정에서 노트북 판매량이 빠른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TV 홈쇼핑과 TV광고를 중심으로 셀러론 노트북의 판매가 증가했고, 통신업체는 와이브로 서비스를 통해 미니노트북과 울트라씬 제품까지 결합 판매하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확대됐기 때문에 노트북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2009년 12월 기준 KT 의 와이브로 누적 가입자수는 28만6천여명으로 전년 동월 16만여명 대비 대폭 증가했다. 최근 SK 텔레콤도 와이브로 노트북, 넷북 결합상품을 선보이며 향후 노트북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공공 및 교육 시장은 상반기 조기 교체에 따라 하반기 물량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지만 망분리사업, SBC 컴퓨팅 등 보안 및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적극적인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교육 시장은 4분기 디지털교과서 사업 관련 태블릿 노트북을 1만대 정도 도입하는 등 교육 환경 선진화에 주력하고 있다.

기업 시장은 수출 증가에 힘입어 4분기 설비투자를 확대하였으며, PC 교체는 수출 위주의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수요가 활발히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2009년 전체 PC 출하량은 데스크톱 240만대, 노트북 205만대, 총 445만대로 전년 440만대 대비 1.3% 소폭 확대되었지만 국내 PC 시장은 성숙 시장인 점과 연초 전세계적으로 겪었던 경기 침체를 고려한다면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점은 주목할 만 하며 향후 지속적인 시장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