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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서울광장 개방 진통…정확한 기준 필요하다

서울광장 사용허가 논란을 놓고 서울시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논란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시민모임과 민주당 등에서 오는 22일 서울광장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 추모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서울시가 광장사용 불허통보를 내리면서 시작됐다.

시민단체와 노 전 대통령 추모시민모임은 "서울시의 불허 통보에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등에서 시민들이 모여 제 목소리를 낼 수 없다"며 "광장이 아닌 광장이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서울광장 개방을 놓고 말이 많은 가운데 서울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제 등 시민단체의 각종 행사를 불허하면서 시가 여론의 뭇매를 맞는 것에 대해 속내를 털어놨다.

서울시 한 관계자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 추모제' 불허와 관련 어떤 다른 의도를 갖고 한 것은 아니다"며 "22일 리틀엔젤스 예술단의 공연이 잡혀 있어 허가를 안 한 것이다 당사자 간 장소와 일정에 대해 협의해 조정이 가능해 22일에 1주기 추모제를 열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시에서 23일 저녁 열기로 했던 가족문화축제와 콘서트 등을 취소하고, 그 시간에 시민추모위가 노 전 대통령 추모행사를 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라고 설명했다.

리틀엔젤스 예술단은 해외순방공연을 고려해 지난 3월 17일에 서울시에 22일과 23일에 광장사용을 신청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서울광장 개방에 분명한 원칙을 지키고 있다"며 "서울광장은 시민 모두가 자유롭게 여가를 선용하고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단 광장의 전부 또는 일부를 독점적으로 사용할 경우, 불특정 다수시민들의 이용을 제한하는 경우에만 사용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으며 이런 원칙과 기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13일 '조전혁 콘서트'가 청계광장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정치색이 없는 국민음악회로 신고됐지만 출연 예정 유명 연예인들은 행사 직전 "정치성 공연인 줄 몰랐다"며 모두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지난 18일 오후 보신각 앞과 청계광장 주변 인도에서 열기로 돼 있던 투표참여페스티벌은 정치집회라는 이유로 청계광장 사용이 불허하기도 했다.

이렇듯 서울 도심 광장 사용 허가로 인해 서울시가 계속 진통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울 광장 사용에 따른 정확한 기준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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