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사장 남상태)이 프랑스 에너지 업체인 토탈(Total)社의 필립 샤롱(Philippe Chalon) 사장과 FPSO(부유식 원유 생산, 저장 및 하역설비) 1기에 대한 수주 본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 금액은 18억1000만 달러로, 원화로는 2조1400억원이 넘는 초대형 계약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설비의 선체(Hull)와 상부구조물(Topside) 부분을 설계부터 구매, 생산, 설치, 시운전까지 모든 공정을 자체 기술로 수행하는 턴키(Turn-key) 방식으로 수주했다.
이 FPSO는 길이 305미터, 폭 61미터에 자체 무게만 11만 톤으로 하루 16만 배럴의 원유와 650만㎥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또 최대 180만 배럴에 달하는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옥포 조선소에서 이 FPSO를 건조, 2013년 5월까지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토탈社는 2014년 중반부터 앙골라 서쪽 해상 140 킬로미터 지역에 위치한 수심 1200미터의 유전지역에 이 FPSO를 투입, 원유를 생산할 예정이다.
남상태 사장은 “FPSO처럼 부가가치가 높은 해양설비 분야에서의 영업력을 집중하여 올해 100억 달러 수주목표 초과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