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조동일 기자] 원ㆍ달러 환율이 그리스 2차 구제금융 긴축안 의회 승인과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으로 인해 소폭 하락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0원 내린 1,121.90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0.10원 내린 1,123.70원에 개장한 뒤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로 1,126.90원까지 상승했지만 그리스 의회가 2차 구제금융 선결조건인 긴축안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시장의 불안심리가 다소 진정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출회된 점도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한편, 오는 15일(현지시간)로 연기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 회의에서의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확정 여부에 따라 환율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