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보유액 역대 최다인 3천158억달러

[재경일보 조동일 기자] 우리나라 외화보유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역대 두번째는 2011년 8월의 3천122억달러였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외화보유액 현황'에 따르면, 2012년 2월 말 기준 외화보유액은 전월 대비 44억6천만달러 증가한 3천158억달러로, 외환거래가 이뤄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한은은 이 같은 외환보유액의 증가에 대해 "유로ㆍ파운드화 등의 강세로 미국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했고, 외화자산 운용수익도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산별로는 유가증권이 2천895억달러(91.7%), 예치금 179억7천만달러(5.7%),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35억6천만달러(1.1%), IMF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부로 보유하는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 26억달러(0.8%), 금 21억7천만달러(0.7%)였다.

금 보유량은 변동이 없었다.

한편, 2011년 1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화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였으며, 중국이 3조1천811억달러로 1위를 계속해서 지켰다.

이 밖에 일본(1조3천67억달러), 러시아(5천54억달러), 대만(3천903억달러), 브라질(3천551억달러), 스위스(3천143억달러)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