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나노급 16GB UHS-I 메모리카드 본격 양산

[재경일보 김상현 기자] 삼성전자는 4세대(4G) LTE(롱텀에볼루션)폰이나 태블릿 PC 등에서 3D게임과 풀HD 영상을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20나노(10억분의1ｍ)급 16GB UHS(Ultra High Speed)-I 마이크로SD카드 양산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출시된 이 메모리 카드는 초고속 낸드플래시인 토글(Toggle) DDR(Double Data Rate) 2.0을 채용하고 자체 개발한 고성능 컨트롤러를 탑재했으며, 기존 SD 2.0 제품보다 4배 빠른 SD 3.0 UHS-I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속도를 구현했다.

최대 읽기속도는 초당 80MB로 기존 제품인 고성능 마이크로SD카드(21MB)보다 4배가량 빠르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중 32GB 이상 급의 UHS-I 마이크로SD카드를 연이어 출시해 프리미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홍왕훈 부사장은 "소비자들은 16GB UHS-I 마이크로SD카드 한 장으로 모든 종류의 디지털기기에서 고해상도 영상을 즐길 수 있다"며 ""빠르게 늘어나는 마이크로SD카드 시장에서 대용량 제품 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