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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현역 은퇴 선언…화려한 축구 인생 마무리

고질적인 무릎 통증 고생, 다음 시즌 버티기 어려워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의 신화와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트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며 많은 축구팬들에게 큰 기쁨을 줬던 '산소탱크' 박지성(33·에인트호번)이 25년 동안 질주해온 정든 그라운드를 뒤로 하고 마침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박지성은 14일 수원시 영통구 박지성축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은 제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는 것을 전하게 됐다"며 "무릎 상태가 다음 시즌을 버티기 어렵다고 판단해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1990년 세류초 4학년 때 처음 축구를 시작한 박지성은 안용중-수원공고-명지대-교토상가(일본)-에인트호번(네덜란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퀸즈파크 레인저스(QPR·잉글랜드)-에인트호벤으로 이어진 화려한 축구 인생을 마무리했다.

2011년 1월 전격적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박지성은 그동안 고질적인 무릎 통증으로 고생을 해왔고, 이 때문에 적당한 현역 은퇴 시기를 놓고 고심을 해왔다.

QPR와 계약이 1년 남아 있는 박지성은 최근 토니 페르난데스 QPR 구단주와 만나 은퇴 문제를 논의했고, 마침내 정든 유니폼을 벗기로 결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 아버지 박성종 씨, 어머니 장명자 씨와 동석한 박지성은 "7월 27일 김민지 아나운서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에인트호번의 일원으로 오는 22일 수원 삼성 및 24일 경남FC와의 친선전에 출전해 국내 팬들과 작별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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