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제조업 경기가 여전히 위축국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한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49.8로 전월(48.5)보다 1.3포인트 올랐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5월 41.3을 저점으로 4개월 연속 상승했다.
▲9월 제조업 4개월 연속 상승…아직 위축국면
PMI는 기업의 구매 책임자들을 상대로 신규 주문, 생산, 고용, 재고 등을 설문 조사해 경기 동향을 가늠하는 지표로 이 수치가 50보다 크면 경기 확장을, 그보다 작으면 경기 수축을 각각 의미한다.
IHS마킷의 이코노미스트인 시리야 파텔은 "한국의 제조업 경기가 최악의 수준에서 벗어나는 신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국내외 수요 부진이 지속되면 회복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질 수는 있다"고 말했다.
IHS마킷은 기업 생산이 이번에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총주문량과 고용인원은 여전히 감소세를 보였고 태풍으로 인한 물류 차질로 공급업체의 배송 시간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