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상장 후 첫 상승, 2차전지 관련주도 대부분 상승

[한국증시 인기주식] LG엔솔, 6%(2만7000원) 오른 47만7000원에 마감
2차 전지 관련주 대부분 오름세 속 상승
LG에너지솔루션, 증권가 제시 목표주가 39만원부터 64만원까지 형성

LG에너지솔루션이 3일 상장 후 3거래일만에 첫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6%(2만7000원) 오른 47만7000원에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지난 달 27일 59만7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이후 첫날 15.41%, 둘째날 10.89% 하락하며 이틀 연속 10%대 낙폭을 기록했다.

회사 주가의 반등에는 우선 2차전지 관련주의 상승세를 탄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2차전지 섹터는 2.66%의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여기에 속한 95개 종목 중 76개 종목이 상승했다.

자회사의 테슬라 협력업체 공급계약 소식이 있는 한송네오텍(+13.21%∙1800원)을 비롯해 파워넷(13.02%∙5120원), 율촌화학(11.33%∙2만5050원) 등이 크게 올랐다.

여기에 2차 전지는 지난해 큰 폭의 배터리 출하량을 보였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배터리 판매량은 295.9GWh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102% 증가했다. 이중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대비 75% 판매량 신장을 보였다.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소매 판매량도 전년 대비 109% 증가한 637만159대를 기록했고 전기차 침투율(전체 자동차 산업에서 전기차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 전년 대비 3.9%p 늘어난 7.9%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최대 완성차 기업 GM과 제3공장을 건설한다. 회사는 지난 1월 2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투자 발표 행사를 갖고 양사의 합작법인 ‘얼티엄 셀즈’의 제3공장 설립 계획을 밝혔다. 3공장은 오는 2024년 하반기 준공 에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얼티엄 셀즈 제3 합작공장은 미래 수백만 대의 전기차를 탄생시키는 관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북미 시장의 전기차 시대 전환을 이끄는 핵심 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 LG엔솔 목표주가 39만원에서 64만원까지

이런 가운데 증권가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정 주가를 최소 39만원에서 최대 64만원까지 보고 있다.

가장 높은 목표주가(64만원)을 제시한 현대차증권 강동진 연구원은 "시장지배력 더욱 공고해 지는 상황이고 특히, 2023년 미국 공장 본격 가동 및 4680 배터리 양산이 트리거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LG에너지솔루션 주가 프리미엄 요인을 제시했다.

그는 "상장 이후 단기 주가 상승에도 중장기 투자 매력이 여전하다"며 "2023년으로 갈수록 점차 프리미엄 요인이 부각될 것이고 에너지 전환의 핵심인 2차전지 산업 내 지배력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LG엔솔의 적정 주가 39만원을 제시한 의견에는 경쟁사 대비 적정 시총을 주목한다. 유안타증권 황규원 연구원은 "경쟁사 EV/EBITDA 배율 적용시 63조원에서 120조원을 적정 시총으로 예상하고 평균 시총에서 주가는 39만원 수준"이라며 "LG엔솔 주가가 51만원(시가총액 120조원)을 넘어서면, 세계 1위 CATL보다 비싸지게 된다는 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60만원대 목표주가도 2025년을 산정 시점으로 정한 의견이 있음을 참고해야 한다. 한국투자증권 조철희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회사로서의 성장 잠재력과 가시력이 높고 집중하는 미국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이 증설 중인 미국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시점은 2024년, 2025년이며, 이에 따라 2025년을 목표주가 산정 시점으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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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보고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