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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성장동력 UAM, 제주도에 시설 들어선다

한화시스템·한국공항공사·SK텔레콤, 국내 첫 UAM 관광 서비스 선포

'K-UAM 드림팀'(한화시스템·한국공항공사·SK텔레콤)이 제주도에 K-UAM(한국형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 시설 구축을 추진한다.

14일 3사의 대표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형 UAM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3사는 2021년부터 UAM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해 왔으며 지난 4월 한국교통연구원,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을 포함해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을 발족한 바 있다.

K-UAM 제주형 UAM 협약식
(사진 왼쪽부터) 오영훈 제주도지사,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유영상 SK텔레콤 CEO [사진=한화시스템 제공]

이들은 정부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 챌린지 1~2단계(2023~2024, 전남 고흥 및 수도권)를 통해 안전성을 검증하고, 이와 동시에 UAM 수직이착륙장인 버티포트 등 지상 인프라를 구축하여 2025년 제주도에서 UAM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향후 미래 기술을 접목하여 복잡한 도심 UAM 운항의 기반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여기서 한화시스템은 UAM 기체개발과 제조·판매·운영·유지보수(MRO), 항행·관제 솔루션 개발한다. 한국공항공사는 UAM 버티포트 구축, 공사가 운영하는 항행안전시설 인프라 등을 활용하여 UAM 교통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미국 Joby Aviation간 협력체계 기반 UAM 서비스 제공과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운영, UAM용 통신 시스템 등을 담당한다. 제주도는 UAM 운용부지·인프라 제공, 인허가 행정지원 등 사업추진을 위한 정책환경 및 UAM 생태계를 조성한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안전한 운항환경과 충분한 관광수요를 가진 제주도에서 현재의 항공시스템, 인프라 등을 수정·보완해 사업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며 "제주도 시범사업은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전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K-UAM
한국공항공사 버티포트 조감도 (사진제공=한국공항공사)

한편 UAM은 정부의 신성장 동력 내용 중 하나다. 정부는 2025년 UAM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세웠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7월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 개회사에서 "드론 모빌리티의 또 다른 미래인 도심 항공교통, 즉 UAM도 매우 중요한 도전 과제"라며 "3년 뒤인 2025년, 서울 도심에서 UAM이 첫 비행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는 "2030년에는 드론 택시가 일상적인 대중교통수단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 정부와 국민이 머리를 맞대고 더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하실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것을 혁신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도 지난 7월 업무보고에서 "UAM이라는 도심 항공이 자율 자동차와 도심 항공이 시범사업, 선도 사업 후에 전 세계를 상대로 대량생산 체제로 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