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트럼프 "이란 전쟁 종결 임박"... 2~3주 내 추가 대규모 공격 예고

장선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각) 프라임 타임 연설을 통해 이란과의 전쟁이 완성을 향해 "매우 가까워졌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동시에 향후 2~3주 내에 이란을 겨냥한 새로운 공격을 감행할 계획이라고 밝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에서 진행된 약 20분간의 연설에서 그는 이번 군사 작전이 이란의 탄도 미사일, 드론, 공군, 해군 및 산업 기반 파괴라는 전략적 목표를 거의 달성한 성공적인 작전이라고 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조치들이 이란 대리 세력의 지역 불안정화를 방지하고 이란의 핵무기 보유 경로를 차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핵심 전략 목표가 완공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할 수 있어 기쁘다"며 "우리는 이 일을 매우 빠르게 끝낼 것이며, 그 끝이 매우 가깝다"고 덧붙였다.

▲ '석기시대' 언급하며 위협 수위 높여... 시장 불확실성 증폭

전쟁의 조속한 종결을 기대했던 시장의 바람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은 투자자들을 동요시켰다.

그는 군사 작전이 곧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향후 2~3주 안에 그들을 원래 속한 석기시대로 돌려보낼 것"이라는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했다.

또한 외교적 논의가 진행 중이라면서도,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란의 모든 발전소를 동시에 강력하게 타격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러한 발언의 영향으로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으며, 원유 가격 상승과 함께 미국 주식 선물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내셔널 호주 은행의 통계 전략가 로드리고 카트릴은 트럼프 대통령의 '긴장 고조를 통한 긴장 완화' 전략이 결코 위험이 없는 것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호르무즈 해협 폐쇄와 에너지 쇼크... 동맹국에 책임 전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5분의 1이 지나는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은 교전 시작 이후 대부분 폐쇄된 상태이며, 이는 심각한 경제적 고통을 야기하고 있다.

전쟁 시작 후 국제 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약 60% 폭등했고,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달러를 돌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끝나면 에너지 쇼크가 완화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란을 설득해 해협 통행을 재개시킬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대신 중동 원유 공급에 의존하는 동맹국들을 향해 "그 통로를 스스로 관리해야 한다"며 책임을 떠넘기는 태도를 보였다.

▲ 정치적 리스크 가중... 중간선거 앞두고 지지율 고심

이번 연설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쟁 목적을 명확히 하라는 대중적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전쟁이 32일째 지속되면서 높은 생활비에 대한 우려와 함께 전쟁에 반대하는 여론이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나 공화당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주요 전쟁들이 수년간 지속되었던 점을 언급하며 국민들에게 인내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으나, 초기 정권 교체 언급부터 현재의 모호한 협상 가능성까지 일관되지 않은 메시지를 내놓고 있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미국인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미국과 적대감이 없음을 주장하며, 인프라 공격이 이란 국민들을 직접적인 타겟으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럼프 "이란 전쟁 종결 임박"... 2~3주 내 추가 대규모 공격 예고 : 글로벌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