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전 세계 브라우저 시장 71%를 장악한 크롬에 인공지능(AI)을 직접 통합하며 신생 AI 브라우저들의 도전에 맞불을 놨다.
구글은 21일 '제미나이 인 크롬'을 한국에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최신 제미나이 3.1 모델이 탑재된 이 서비스는 웹페이지 요약, 탭 간 정보 비교, 이메일 초안 작성, 이미지 변환 등 핵심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지난해 오픈AI, 퍼플렉시티, 오페라, 더 브라우저 컴퍼니 등이 잇따라 AI 브라우저를 출시하며 크롬의 독주 체제에 도전장을 내민 데 대한 직접적 응수다.
제미나이 인 크롬은 데스크톱과 iOS에서 우선 제공되며, 안드로이드에서는 전원버튼을 길게 눌러 사용할 수 있다. 지메일, 구글 캘린더, 구글 지도, 유튜브 등 구글 생태계와도 완전히 연동된다.
구글은 향후 사용자 대신 브라우저가 직접 행동하는 '오토 브라우즈' 기능도 예고했다. 업계에서는 "브라우저가 정보 요약 단계를 넘어 사용자 대신 '행동'하는 시대"가 열렸다고 평가한다.
한편 오픈AI는 구글과 애플을 거치지 않는 독립 채널 확보를 위해 '아틀라스' 전략을 추진 중이어서 브라우저 전쟁 2.0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뉴스 발행사 등 콘텐츠 사업자들은 AI가 정보를 직접 요약 제공하면서 자사 사이트 트래픽이 감소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브라우저가 운영체제 역할을 하는 시대에 구글의 AI 통합은 가장 넓은 관문을 더욱 촘촘히 잠그는 전략으로, 연내 추가 기능 확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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