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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감 선거 보수 단일화 급물살, 김승오 사퇴로 권순기 중심 4파전 재편

음영태 기자
경남교육감 선거 보수 단일화 급물살, 김승오 사퇴로 권순기 중심 4파전 재편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경남교육감 선거가 보수·중도 진영의 전격적인 단일화로 인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김승오 후보가 후보 등록 첫날인 15일 사퇴와 함께 권순기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선거 구도는 4인 대결로 압축됐다. 이는 보수 진영의 결집을 통해 승리 가능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분석된다.

김승오 경남교육감 후보는 15일 후보 등록 시작과 동시에 사퇴를 발표하며 권순기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식화했다. 김 후보는 이날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보수 진영의 단결과 승리를 사퇴의 핵심 명분으로 내세웠다. 이번 사퇴는 선거 초반 보수 진영 내 파편화된 지지세를 하나로 모으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수와 중도 진영의 단일화 흐름은 전날 김상권 후보의 사퇴에 이어 김승오 후보까지 가세하며 더욱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김 후보는 정책 연대를 통해 권순기 후보와 뜻을 같이하기로 결단했으며 이는 진영 내 승리를 위한 대승적 차원의 행보임을 명확히 했다. 교육계 내외부에서는 이번 단일화가 보수 표심을 결집시키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개인의 정치적 행보보다 경남교육의 미래라는 대의가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분열된 상태로는 경남교육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없다는 위기감을 사퇴 배경으로 설명했다. 이러한 책임감 있는 태도는 보수 성향 유권자들에게 진정성 있는 메시지로 전달될 가능성이 크다.

권순기 후보에 대한 김 후보의 평가는 교육 현장과 행정 역량에 집중되어 있었다. 권 후보가 대학 행정과 교육 일선을 두루 경험하여 경남교육을 책임질 적임자라는 점이 지지의 주요 근거로 제시됐다. 김 후보는 "권 후보는 경남교육의 발전과 미래를 책임질 역량과 리더십을 갖춘 후보"라고 평가하며 통합의 필요성을 거듭 당부했다.

기자회견장에 동석한 권순기 후보는 김 후보의 결단에 사의를 표하며 원팀으로서의 결속력을 강조했다. 권 후보는 "초등교육과 국제화 교육에 대한 전문가인 김 후보께 조언을 많이 받겠다"고 화답하며 정책적 공조를 약속했다. 양측의 결합은 단순한 후보 단일화를 넘어 전문 지식과 행정 경험의 결합이라는 측면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퇴로 인해 경남교육감 선거 구도는 보수·중도 진영의 권순기, 진보 진영의 송영기·김준식, 그리고 독자 노선의 오인태 후보 등 4파전으로 재편됐다. 다자 구도에서 핵심 주자들이 이탈하고 단일화가 진행됨에 따라 각 후보 간의 지지율 변동이 불가피해졌다. 선거전이 압축되면서 후보들 간의 정책 대결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보수 진영의 이러한 움직임은 선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승리 가능성을 높이려는 시장 질서적 논리와 궤를 같이한다. 분산된 자원과 지지세를 단일 후보에게 집중함으로써 선거 비용을 절감하고 메시지의 선명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법치와 원칙을 중시하는 보수 유권자들에게 이러한 질서 있는 퇴진과 지지는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후보 간의 단일화가 유권자의 선택권을 인위적으로 축소한다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정책적 차별화보다 진영 논리에 따른 합종연횡이 교육 자치의 본질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지점이다. 그러나 보수 진영 내부에서는 교육 현장의 안정을 위해 승리가 담보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단일화는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향후 선거 과정에서는 권순기 후보가 김승오 후보의 정책을 얼마나 실효성 있게 흡수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후보가 강점을 가졌던 초등 및 국제화 교육 분야의 공약이 권 후보의 실행 계획에 어떻게 녹아들지가 유권자들의 주요 관심사다. 진보 진영 후보들 역시 보수 단일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전략 수립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교육감 선거는 이제 보수 통합 후보와 다수의 진보 및 독자 후보 간의 대결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후보 등록이 본격화되면서 각 진영은 세 결집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이며 정책 검증 또한 심화될 것이다. 유권자들은 재편된 구도 속에서 각 후보가 제시하는 교육 비전의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을 면밀히 따져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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