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중소기업계, 참전유공자 1000가구에 먹거리 키트 전달... 민간 차원 보훈 예우 강화

음영태 기자
중소기업계, 참전유공자 1000가구에 먹거리 키트 전달... 민간 차원 보훈 예우 강화
©연합뉴스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이 호국보훈의 의미를 기리며 참전유공자 1000가구를 대상으로 대규모 먹거리 키트 지원에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 임직원과 봉사단이 직접 제작한 이번 키트는 고령 유공자들의 실질적인 영양 보충과 생활 안정을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민간 차원의 보훈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산하 중기연합봉사단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참전유공자들의 공로에 보답하기 위해 14일 총 1000가구 분량의 먹거리 키트를 제작해 전달했다. 이번 활동은 유공자들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사회적 예우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중소기업계는 단순한 물품 기부를 넘어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실천적 봉사를 통해 나눔의 가치를 실현했다.

이번 봉사 활동에는 중소기업중앙회 임직원과 일반 봉사자 등 총 30여 명이 참여해 키트 제작 과정 전반에 힘을 보탰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사골곰탕과 즉석밥을 비롯해 간장고추, 오징어젓, 무말랭이, 진미채무침 등 고령층이 선호하는 6종의 필수 먹거리를 엄선하여 포장했다. 제작된 키트는 각 지역의 유공자 가구로 배송되어 식생활 개선에 즉각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봉사단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모여 각 품목의 위생 상태를 점검하고 정해진 규격에 맞춰 포장 작업을 세밀하게 진행했다. 특히 사골곰탕과 즉석밥은 고령의 유공자들이 가정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배려한 품목으로 구성되었다. 30여 명의 봉사자들은 물품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담은 메시지를 동봉하며 유공자들의 헌신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

강형덕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사무총장은 이번 지원 사업의 취지를 강조하며 보훈 복지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지속적인 관심을 약속했다. 강 사무총장은 "참전유공자들의 예우와 복지 증진에 중소기업계가 앞장서겠다"며 "국가 유공자들이 사회로부터 존중받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기업의 이익을 사회로 환원하는 시장 경제의 건강한 선순환 구조를 보여준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그동안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며 중소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고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해 왔다. 이번 유공자 지원 역시 기업 경영의 효율성을 사회적 가치로 전환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고령 유공자들이 겪는 영양 불균형 문제를 민간 부문이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점에서 정책적 보완 효과가 크다.

민간 부문의 자발적인 보훈 활동은 정부의 보훈 체계를 보강하고 사회적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효율적인 자원 배분과 직접적인 봉사 인력 투입은 공공 행정이 미처 닿지 못하는 세밀한 부분까지 지원을 가능하게 한다. 법치와 질서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이들을 민간이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공동체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 필수적이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단발성 물품 지원이 유공자들의 근본적인 생활고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비판적 시각을 제기하기도 한다. 현금성 지원의 확대나 의료 서비스 연계와 같은 보다 구조적인 복지 모델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그러나 민간 차원의 정기적인 관심과 정서적 지지가 유공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사회적 고립을 예방한다는 점은 분명한 성과다.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은 향후에도 유공자뿐만 아니라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봉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참전유공자에 대한 예우는 일시적인 행사가 아닌 국가의 근간을 세우는 지속적인 과제라는 인식이 중소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이번 활동을 기점으로 민간 기업들의 보훈 참여와 사회적 책임 이행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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