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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블록버스터급 IPO 시동…역사상 최대 상장 기대감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 절차에 본격 착수하면서 글로벌 자본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인공지능(AI)과 우주산업을 결합한 미래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역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에 도전한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가 단순한 우주기업을 넘어 ‘차세대 AI·우주 인프라 기업’으로 재평가받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 IPO 본격화…“역사상 최대 상장” 기대감 고조

20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투자설명서를 제출하며 IPO 절차에 공식 돌입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스페이스X는 최대 800억 달러(약 120조3800억 원) 이상을 조달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는 2019년 사우디 아람코가 기록한 260억 달러 규모 IPO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 상장이 단순한 대형 IPO를 넘어 글로벌 기술주 투자 흐름 자체를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상장 후 예상 기업가치는 최소 1조5000억 달러(약 2256조 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나스닥 시장에서는 ‘SPCX’라는 종목 코드로 거래될 예정이다.

▲ 머스크 CEO의 승부수…우주와 AI 결합한 ‘초거대 플랫폼’ 전략

이번 IPO 핵심은 단순한 우주사업 확대가 아니라 AI와 우주 인프라의 결합에 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올해 초 자신의 AI 스타트업 xAI를 스페이스X에 통합하며 사업 구조를 대대적으로 재편했다.

이후 스페이스X 미래 전략의 중심축은 ‘우주 기반 AI 컴퓨팅’으로 이동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궤도상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AI 연산을 수행하고, 대규모 AI 위성 네트워크를 운영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는 단순 위성통신 사업을 넘어 우주 공간 자체를 차세대 AI 인프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가 엔비디아·오픈AI·아마존 AWS와 경쟁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AI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스페이스 x
[AFP/연합뉴스 제공]

▲ 매출 급성장에도 적자 확대…“미래 투자 비용 폭증”

스페이스X의 지난해 매출은 186억7000만 달러(약 28조원)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그러나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여파로 순손실은 49억4000만 달러(약 7조 4300억원)를 기록했다.

불과 1년 전인 2024년 7억91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된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단기 실적 악화보다는 미래 산업 선점을 위한 투자 단계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실제로 스페이스X는 재사용 로켓 ‘팰컨9’을 기반으로 글로벌 발사 시장을 사실상 장악했고, 스타링크는 세계 최대 위성 네트워크로 성장했다.

현재 경쟁 국가와 기업들조차 스페이스X 기술력을 완전히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화성 식민지 현실화”…머스크식 장기 비전 시험대

머스크 CEO는 IPO 투자설명서에서도 화성 식민지 건설이라는 장기 목표를 다시 강조했다.

그는 “미래가 과거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이 우주 문명의 핵심”이라며 우주 개척 비전을 투자자들에게 제시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의 초장기 프로젝트가 막대한 자금 소모를 동반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우려하고 있다.

머스크 CEO 역시 과거 인터뷰에서 “스페이스X는 훨씬 더 긴 시간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더 많은 돈을 잃게 되는 어려운 사업”이라고 인정한 바 있다.

결국 이번 IPO는 단순한 자금 조달이 아니라, 시장이 머스크 CEO의 장기 비전에 얼마나 베팅할 의향이 있는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 직원·투자자 기대 폭발…“민간 우주산업 새 시대”

이번 상장 추진은 내부에서도 상당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동안 스페이스X 경영진은 화성 정기 운항 체계가 구축되기 전까지 상장을 피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AI 경쟁 격화와 대규모 자본 확보 필요성이 커지면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장기간 비상장 상태에서 주식을 보유해온 직원들과 초기 투자자들은 IPO 이후 막대한 평가이익을 얻게 될 가능성이 크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JP모건,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하며 글로벌 금융권도 총력 지원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 상장이 단순한 기업공개를 넘어 AI·우주·방산·통신 산업 전반의 투자 지형을 바꾸는 역사적 이벤트가 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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