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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미국 샌프란시스코 첫 진출... H마트 입점 후 주말 매출 1,000만원 돌파

이성경 기자
bhc, 미국 샌프란시스코 첫 진출... H마트 입점 후 주말 매출 1,000만원 돌파
©연합뉴스

 

다이닝브랜즈그룹의 bhc가 미국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인 H마트와 손잡고 샌프란시스코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푸드코트형 매장으로 첫선을 보인 이번 지점은 개장 직후 주말 평균 매출 1,000만 원을 기록하며 현지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는 해외 8개국 47개 매장을 운영 중인 bhc의 북미 시장 확장 전략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bhc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H마트 지점에 신규 매장을 열며 북미 시장 공략의 고삐를 죄고 있다. 이번 출점은 bhc가 미국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인 H마트에 입점한 첫 사례이자 샌프란시스코 지역으로의 첫 진출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현지 유통망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 접점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H마트는 미국 전역에 10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한 거대 유통망으로, 한인 사회를 넘어 현지인들에게 K-푸드를 전파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bhc는 이번 샌프란시스코 지점 입점을 시작으로 H마트 내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현지 소비자들의 생활 동선에 깊숙이 침투하여 브랜드 접근성을 높이려는 다국적 외식 기업의 전형적인 시장 안착 모델을 따르고 있다.

약 41.32㎡ 규모로 조성된 이번 매장은 기존의 레스토랑형이나 패스트푸드형과는 차별화된 bhc의 첫 푸드코트형 모델이다. 소규모 공간에서도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여 초기 투자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회전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형태의 매장은 쇼핑객들이 가볍게 한 끼를 해결하려는 수요를 정확히 겨냥하며 현지 외식 시장의 틈새를 공략하고 있다.

메뉴 구성 또한 철저한 현지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기획되었다. 미국 현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부위인 윙과 텐더를 중심으로 후라이드, 핫후라이드, 뿌링클, 핫뿌링클 등 4가지 맛을 제공한다. 특히 치킨을 소스에 찍어 먹는 디핑 문화를 반영해 맛초킹, 레드킹, 핫뿌링마요, 뿌링클마요 등 4종의 전용 소스를 새롭게 추가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치킨 외에도 김치볶음밥, 라면, 어묵탕, 치즈 불닭, 치킨 덮밥 등 다양한 한식 메뉴를 병행 판매하며 K-푸드 복합 매장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했다. 이는 최근 미국 내에서 급증하고 있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식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매출로 연결하려는 고도의 마케팅 전략이다. 한인 커뮤니티는 물론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한식 메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현지의 반응은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 bhc 관계자는 "이달 초 매장 개장 직후부터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으며, 주말 평균 매출은 1,000만 원을 넘어서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샌프란시스코라는 대도시의 구매력과 H마트의 강력한 유통 인프라가 결합하여 만들어낸 유의미한 결과로 분석된다.

bhc는 현재 미국을 포함해 캐나다, 홍콩,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 등 해외 8개국에서 총 4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미국 시장에는 지난 2023년 로스앤젤레스 파머스마켓에 1호점을 개점하며 처음 발을 들였다. 현재 미국 내 운영 매장은 총 8개로 늘어났으며, 이번 샌프란시스코 진출을 기점으로 서부 지역 점유율을 더욱 높여갈 계획이다.

글로벌 프랜차이즈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bhc의 이러한 행보는 국내 외식 기업의 해외 진출 표준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단순한 매장 확대를 넘어 현지 유통 대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안정적인 물류 및 영업 환경 확보가 성공의 열쇠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전략이 브랜드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시장 지배력을 빠르게 확보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급격한 외형 확장이 물류 비용 상승과 품질 관리의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신중론을 제기하기도 한다. 현지 인건비 상승과 원재료 공급망의 불안정성은 해외 사업을 전개하는 모든 기업이 직면한 공통적인 과제다. 따라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공격적인 확장과 더불어 내실 있는 수익 구조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bhc는 향후 샌프란시스코 매장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북미 전역의 H마트 매장 입점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현지 소비자들의 기호를 반영한 지속적인 메뉴 개발과 효율적인 매장 운영 시스템의 고도화가 향후 글로벌 사업의 성패를 가를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K-치킨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하나의 식문화 카테고리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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