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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첨단 기술 교육 거점 'AI 체험실' 본격 가동... 미래 인재 양성 속도

이성경 기자
금천구, 첨단 기술 교육 거점 'AI 체험실' 본격 가동... 미래 인재 양성 속도
©연합뉴스

 

서울 금천구가 지역 청소년과 주민의 미래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조성한 '인공지능(AI) 체험실'을 오는 6월부터 정식 운영한다. 금천사이언스큐브 1층에 자리 잡은 이 시설은 자율주행, 생성형 AI, 로보틱스 등 5개 핵심 체험존을 통해 실질적인 과학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구는 이를 통해 단순한 전시를 넘어 주민들이 일상에서 첨단 기술을 체감할 수 있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금천구는 과학교육센터인 금천사이언스큐브 1층에 '인공지능(AI) 체험실'을 마련하고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정식 운영에 돌입한다. 이번 시설은 인공지능 기술의 대중화와 미래 과학 인재 양성을 목표로 기획된 전문 공간으로 지역 사회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데 목적을 둔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청소년과 주민들이 미래 기술을 직접 체험하며 과학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고 시설의 취지를 강조했다.

체험실은 총 5개의 전문 체험 구역으로 나뉘어 운영되며 각 구역은 최신 기술 트렌드를 정밀하게 반영하고 있다. 방문객들은 AI 바둑 로봇과 직접 대국을 벌이며 인공지능의 논리적 사고 과정을 학습하거나 태블릿 기기를 이용해 네발 로봇인 '로보독(RoboDog)'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러한 대화형 로봇 체험은 단순한 기계 작동을 넘어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실무적인 기회를 제공한다.

자율주행 기술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은 실제 도시 구조를 축소한 소형 모형 도시로 구현되어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이용자들은 무선 차량을 직접 움직이며 자율주행 시스템이 장애물을 인식하고 경로를 설정하는 원리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된다. 이는 이론으로만 접하던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물리적 환경에서 직접 검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전 세계적인 화두인 생성형 AI와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창작 및 몰입형 체험 코너 역시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이용자는 텍스트와 음성을 입력해 자신만의 음악을 작곡하거나 동화책을 제작하며 인공지능의 창의적 활용 가능성을 심도 있게 탐색할 수 있다. 동작 인식 센서가 탑재된 고성능 VR 기기를 통해 가상 세계에서의 게임과 시뮬레이션을 즐기며 기술적 완성도를 직접 확인하는 과정도 포함된다.

시설 이용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 사이에 누구나 자유롭게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접근성을 높였다. 개인 방문객은 별도의 예약 절차 없이 현장에 비치된 상세 안내서를 참고하여 각 체험존을 독립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는 공공 교육 시설의 문턱을 낮추어 지역 주민 누구나 첨단 기술의 혜택을 일상에서 누리게 하려는 구의 행정적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학교나 어린이집 등 10명에서 20명 규모의 단체 방문객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특화 프로그램이 별도로 운영된다. 단체 방문 시에는 단순 기기 체험을 넘어 AI 윤리 및 안전 교육을 포함한 약 100분 분량의 순환형 프로그램이 제공되어 교육의 깊이를 더한다. 기술의 진보만큼이나 중요한 윤리적 관점을 함양함으로써 책임감 있는 미래 시민을 육성하는 데 교육의 초점을 맞춘다.

교육 전문가들은 이러한 지자체 중심의 지역 거점형 AI 체험 공간이 미래 산업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인 인프라라고 진단한다. 한 과학교육 전문가는 "교과서 위주의 이론 교육에서 벗어나 직접 로봇을 구동하고 AI를 조작하는 실습형 교육이 인재 양성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금천구의 이번 행보는 공공 교육 인프라 확충이 지역 사회의 지식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체험 시설이 일회성 흥미 위주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전문 인력 배치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신중론을 제기한다. 급변하는 기술 속도에 맞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주기적으로 교체하고 심화 교육 과정과의 연계성을 확보하는 것이 장기적인 과제로 남아 있다. 구는 이러한 시장의 요구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향후 프로그램의 질적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금천구는 이번 AI 체험실 운영을 기점으로 지역 내 과학 교육의 저변을 넓히고 디지털 전환 시대에 부응하는 혁신 행정을 강화할 방침이다. 미래 기술에 대한 주민들의 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창의적인 인재들이 모여드는 과학 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앞으로도 구는 기술 변화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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