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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고, 65억 투입해 AI 스마트 제조 기지화... 지역 정주형 인재 육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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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업고등학교가 교육부 ‘협약형 특성화고’ 사업에 선정되어 6년간 총 65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제조 분야의 기술 인재를 양성하여 지역 내 취업과 정착을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울산공고는 학과 개편과 기업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산업 생태계의 인력난 해소와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

울산공업고등학교가 교육부 주관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지역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했다. 이번 선정으로 울산공고는 향후 6년간 총 65억 원의 대규모 재정 지원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제조 분야 기술 인재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이는 단순한 교육과정 개편을 넘어 졸업생의 지역 취업과 정주까지 연계하는 선순환 직업교육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삼는다.

사업 예산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을 통해 다각도로 지원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울산공고에 최대 6년간 45억 원을 투입하여 교육 인프라 개선과 프로그램 운영을 뒷받침한다. 이와 함께 울산시와 울산시교육청도 각각 5년간 10억 원씩 총 20억 원의 예산을 추가로 지원하여 지역 특화 직업교육의 완성도를 높인다.

울산공고는 산업 현장의 급격한 기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대적인 학과 개편을 단행한다. 기존 학과 체제를 스마트전기전자과, 스마트건설과, 화공에너지과, 스마트기계과 등 4개 핵심 체제로 재편하여 AI 스마트 제조 분야의 흐름을 교육과정에 반영한다. 이러한 개편은 현장 수요에 직결되는 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려는 전략적 선택이다.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울산공고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민·관·학 협력체(컨소시엄)가 구성되었다. 여기에는 울산시와 구·군 등 지자체를 비롯해 HD현대중공업 등 49개 기업, 관련 기관 8곳, 지역 대학 2곳이 참여한다. 울산공고는 울산상공회의소 등과도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지역 산업계의 목소리를 교육 현장에 즉각 반영할 방침이다.

협약형 특성화고의 핵심 운영 원리는 지역 맞춤형 기술 인재 양성과 지역 정착 지원의 결합에 있다. 시교육청은 참여 기관들과 협력하여 기업 연계형 취업 프로그램과 지역 대학 중심의 일·학습 병행 시스템을 공동 운영한다. 이는 고교 졸업생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지 않고 울산 내에서 안정적으로 일자리를 찾고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수행한다.

울산공고의 이번 선정은 지난해 공모 탈락의 고배를 마신 뒤 재도전 끝에 얻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학교 측은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지역 산업과의 연계성을 보완하여 ‘AI 스마트 제조’라는 명확한 비전을 제시했다. 산업도시 울산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디지털 전환을 교육 현장에서부터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교육 현장에서는 이번 사업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실질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창수 울산교육감은 "울산공업고가 지역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키우고, 지역 정주를 지원하는 지역 특화 직업교육 우수 학교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학교 현장의 자율성을 보장하면서도 기업과의 실질적인 매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규모 예산 투입이 단기적인 성과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을 확보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학령인구 감소 추세 속에서 특성화고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원금이 끊긴 이후에도 자생할 수 있는 산학협력 수익 모델이나 교육 시스템의 정착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AI 기술의 현장 적용 속도에 맞춰 교원들의 전문성 강화 교육도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향후 울산공고는 2027년 7월로 예정된 신축 공사와 맞물려 최첨단 교육 환경을 갖춘 스마트 학교로 거듭날 전망이다. 신축 건물에는 AI 실습실과 스마트 팩토리 구현 장비 등이 도입되어 학생들이 산업 현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실무를 익힐 수 있게 된다. 이는 울산이 단순 제조 중심 도시에서 고부가가치 지능형 제조 도시로 탈피하는 데 필요한 인적 자원 공급망의 중추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이번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은 울산 지역의 교육과 산업이 결합하여 지방 소멸에 대응하는 강력한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자체와 기업, 학교가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인재를 육성하는 시스템이 안착될 경우,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공고의 변화는 향후 전국 특성화고등학교가 나아가야 할 이정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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