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아프리카 니제르 수도 니아메의 국제공항에서 35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격전이 발생하며 알카에다 연계 무장세력의 소행이라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이는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간 피비린내 나는 영향력 경쟁이 사헬 지역 안보를 뿌리부터 흔들고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비극적인 사건이 됐다.
2026년 6월 18일(현지시간) 니제르 수도 니아메의 디오리 하마니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이번 총격전으로 민간인을 포함해 총 35명이 사망했다. 니제르 군정은 치안 병력 11명과 민간인 2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무장단체 대원 22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군정은 무장단체 대원 20명을 체포하고 다량의 무기를 압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공격은 알카에다 연계 극단주의 조직인 '이슬람과무슬림지지그룹'(JNIM)이 성명을 통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충격적인 점은 디오리 하마니 공항이 불과 5개월 전인 지난 2026년 1월 말에도 무장단체의 공격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당시에는 '이슬람국가 사헬지부'(ISSP)가 소행을 주장했으며, 무장 대원 20명이 사살되고 11명이 체포된 바 있다.
이번 사건의 배경에는 JNIM과 ISSP가 사헬(사하라 사막 남쪽 주변) 지역에서 영향력 확대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관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 두 단체가 니제르에서 직접 충돌한 것은 지난 2026년 4월이 처음으로 알려졌으나, 국제공항을 대상으로 한 공격이 서로 다른 조직에 의해 연이어 발생하면서 두 단체 간의 '피의 경쟁'이 한층 더 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