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2025년 15세 이상 문맹률 4.9%를 기록하며 역사상 처음으로 5% 벽을 허물었지만, 이 쾌거 뒤엔 북동부와 흑인·혼혈인 계층의 심각한 교육 불평등이라는 고질적 숙제가 여전히 남아있다.
2026년 06월 20일, 브라질 지리통계연구소(IBGE)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15세 이상 브라질 인구의 문맹률은 4.9%로 집계됐다. 이는 약 840만 명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주목할 점은 브라질 정부가 문맹률 통계를 체계적으로 확립하기 시작한 2016년 이래 처음으로 5% 미만으로 떨어진 역사적인 기록이라는 사실이다. 2024년 대비 0.4%p 하락한 성과로, 문맹 퇴치를 위한 국가적 노력과 교육 정책의 꾸준한 추진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러한 국가적 문맹률 개선의 쾌거 이면에는 여전히 심각한 지역별 교육 격차가 그림자처럼 드리워져 있다. 전체 문맹자 840만 명 중 절반이 넘는 57.4%인 약 480만 명이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가 전체의 문맹률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사회적 낙후 지역인 북동부의 교육 소외 현상이 심화되거나 최소한 해소되지 않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지표다.
인종 간 교육 격차 또한 브라질 사회가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25세 이상 인구를 기준으로 고등학교 의무 교육 이수율을 살펴보면, 백인 계층이 64.9%에 달하는 반면, 흑인·혼혈인 계층은 51.3%에 그쳐 13.6%p라는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수치는 브라질 사회 전반에 뿌리 깊게 박힌 구조적 인종 불평등이 교육 기회와 성과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 미치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