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가슴까지 물 차올랐다...홍성 갯벌 50대, 25분 만에 '노란 불빛'이 살렸다

밤, 충남 홍성 모산도 갯벌에서 가슴까지 차오른 바닷물에 고립된 50대 관광객 A씨가 노란 랜턴 불빛 하나에 의지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보령해양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전날 밤 11시 28분께 홍성군 서부면 모산도 인근 갯벌에서 해루질을 하던 중 방향을 잃고 고립됐다. A씨는 『물이 가슴까지 차오르고 있다』며 긴박한 상황을 전했고, 부표를 잡은 채 노란색 랜턴을 깜빡이며 구조를 기다렸다.

신고를 접수한 보령해경은 즉시 경비함정을 급파했다. 어둠이 짙게 깔린 갯벌이었지만, 해경은 A씨의 신고 내용과 깜빡이던 노란색 랜턴 불빛을 토대로 신속하게 위치를 파악했다. 신고 접수 25분 만인 밤 11시 53분께 A씨는 보령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되었으며, 건강에 별다른 이상 없이 귀가 조치됐다.

가슴까지 물 차올랐다...홍성 갯벌 50대, 25분 만에 '노란 불빛'이 살렸다
[사진=연합뉴스]

해경은 A씨가 야간 해루질 도중 길을 잃어버려 고립된 것으로 보고 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갯벌은 밀물과 썰물 변화가 급격해 자칫하면 고립될 수 있다』며 『특히 야간에는 시야 확보가 어려워 더욱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보령해경은 갯벌 활동 시 ▲반드시 물때를 확인하고 ▲야간에는 랜턴을 구비하며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등 필수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아름다운 갯벌이 자칫 위험한 공간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고, 모든 관광객과 갯벌 이용자들이 안전 의식을 고취하여 유사 사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사회

정치/사회

경제

국내 증시

부동산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