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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화물선 피격 의심… IMO 철수 중단 '안보 비상'

세계 석유 운송의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화물선이 피격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 국제해사기구(IMO)마저 비상 선박 철수 작전을 잠정 중단하며 국제 해상 안보와 지정학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

사건은 2026년 6월 25일(현지 시각) 오만 해안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했다. 싱가포르 선적 컨테이너선 에버러블리호(선주 대만 에버그린)가 오만 다히트항 남동쪽 7.5해리 지점에서 피격 의심 신고를 접수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에 따르면, 에버러블리호는 우현을 발사체에 맞아 함교가 파손됐으나 다행히 인명 및 환경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상 안보 소식통은 이번 사건이 드론 공격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이번 피격 사태는 국제해사기구(IMO)의 대응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IMO는 6월 24일 해협 내 선박 및 선원 철수 계획을 발표했으나, 단 하루 만인 25일 이를 잠정 중단했다.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IMO 사무총장은 '안전 보장이 계속되고 있음을 재확인하기 위해 시행을 잠정 중단했다'고 밝혀, 해협 내 불확실성과 위협 수준이 예상보다 심각함을 시사했다.

호르무즈 화물선 피격 의심… IMO 철수 중단 '안보 비상'
[사진=연합뉴스]

특히, 이란 당국의 경고가 피격 직전 재조명되며 사건의 배후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페르시아만해협청(PGSA)은 피격 당일인 25일, 이란이 지정한 항로를 이탈할 경우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 경고 직후 화물선 피격이 발생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안보 및 국제 해운 물류망 전체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이번 호르무즈 해협 화물선 피격 사건은 역내 군사적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세계 에너지 운송의 핵심 동맥인 해협의 안정성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국제 해운 물류망과 에너지 안보에 심각한 파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각국 당국의 철저한 조사는 물론 국제사회의 긴밀한 공조를 통한 사태 해결이 시급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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