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호남 반도체 격돌…민주당 '수백조 원' 투자 발목잡기 국민의힘 맹공

오늘(2026년 06월 28일) 더불어민주당이 수백조 원 규모로 전망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 반도체 투자에 우려를 표한 국민의힘을 향해 「국가 산업 전략을 지역감정으로 몰아간다」며 맹공을 퍼부어, 국가 미래가 걸린 핵심 사업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격화됐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수백조 원이 투입되는 반도체 투자를 합리적 대안 없이 발목잡기」하고 있다고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임세은 선임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의 행태를 「정치 공학적 딴지걸기」이자 「철 지난 빅딜 프레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국가 산업 전략까지 지역감정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호남 투자가 「특정 정부가 갑자기 만들어낸 정치적 프로젝트가 아니라 이미 전문가들이 경쟁력을 인정했던 지역을 바탕으로 추진하는 국가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기업이 사업성을 치밀하게 따져 움직이는 시장 경제의 논리」에 따른 것임을 분명히 했다.

국민의힘 소속 유승민 전 의원이 「밀실 속에서 '닥치고 호남'으로 가고 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민주당은 「실망을 넘어 우려」를 표하며 유 전 의원의 공정성 의혹을 되물었다. 호남 반도체 투자가 단순히 정치적 고려가 아닌, 전문가적 분석과 시장 논리에 기반한 합리적 선택임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호남 반도체 격돌…민주당 '수백조 원' 투자 발목잡기 국민의힘 맹공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의원들도 SNS를 통해 국민의힘 비판에 가세했다. 문진석, 김병주, 김준혁, 백승아 의원 등은 페이스북을 통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가 「균형 발전의 대전환」이자 「대한민국 생존을 위한」 사업임을 역설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의 비판을 「정말 수준 이하」라고 일축했다.

특히 백승아 의원은 「호남은 미래산업이 들어서면 안 되는 '금기의 땅'인가」라고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며, 「윤석열 정부 시기 반도체 특화단지 공모에서는 전남·광주를 최고 수준으로 평가」했음을 언급해 국민의힘의 이중성을 비판했다. 문진석 의원은 비판의 수위를 높여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는 법」이라고 강하게 꼬집었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지역감정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의 핵심 산업 전략과 균형 발전이라는 더 큰 틀에서 해석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가 경제의 미래가 걸린 중대한 반도체 투자가 해묵은 지역감정 논란으로 번지며 정치 공학적 접근이 계속된다면, 대한민국 핵심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정치권의 숙고가 필요한 시점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사회

글로벌

정치/사회

기업/산업

경제

국내 증시

부동산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