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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천만원 기적…시한부 아버지, '안녕, 피터팬' 1개월 만에 출간

시한부 아버지의 절절한 브런치 글이 독자들의 8천만원 후원금으로 이어져, 단 1개월 만에 '안녕, 피터팬' 에세이로 출간되는 전례 없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주인공은 시한부 판정을 받은 전경철 작가다. 그는 자신이 세상을 떠난 뒤 홀로 남겨질 중증 자폐성 장애 아들이 안전하게 머물 보호 시설 및 주거 공간을 마련하고자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전 작가는 「홀로 살아남을 아들을 누군가 한 분이라도 살펴봐 주셨으면 하는 소망으로 써 내려간 글」이라며 절박했던 마음을 전했다.

이러한 절절한 사연은 지난 2026년 3월 MBC '실화탐사대'를 통해 대중에 알려졌다. 방송 이후 브런치에는 전 작가를 응원하는 독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독자들은 '응원하기' 모델을 통해 1천900건이 넘는 응원 댓글을 남겼고, 무려 8천만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조성하며 기적의 씨앗을 뿌렸다.

8천만원 기적…시한부 아버지, '안녕, 피터팬' 1개월 만에 출간
[사진=연합뉴스]

독자들의 뜨거운 응원에 힘입어 브런치 플랫폼은 적극적으로 출판 연계를 추진했다. 브런치의 출판 파트너십을 통해 출판사 '이야기장수'와 계약이 성사되었고, 계약 후 단 1개월 만인 2026년 6월 25일 에세이 '안녕, 피터팬'이 세상에 나왔다. 이는 출판계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초고속 출간으로 평가된다. 전 작가는 「상상할 수조차 없었던 순간이 우리를 찾아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단순히 책 출간에 그치지 않았다. 전경철 작가의 이야기는 중증 자폐스펙트럼장애인 돌봄 재단인 '피터팬재단' 설립 캠페인으로 확장됐다. 책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재단 설립에 사용될 예정이며, 이는 사회적 가치 창출과 선한 영향력 확대의 상징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례는 좋은 글이 독자를 움직이고 독자의 성원이 창작의 동력이 되는 '브런치 고유의 창작 선순환 모델'을 현실에서 증명했다. 카카오의 이승현 성과리더는 '플랫폼과 독자의 협력이 만들어내는 사회적 가치 창출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사례'라며, '전경철 작가의 이야기가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상징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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