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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한 달 만의 하락세 끊고 반등… 클라우드 모멘텀 재점화

뉴욕 증시
[사진=게티이미지]

현지시간 7월 5일 뉴욕 증시에서 Oracle Corporation (ORCL)은 2.49% 상승한 143.7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 35% 급락하며 장기 하락세를 겪었던 오라클은 이날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재부각되며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주목하며 매수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Oracle Corporation (ORCL) 주가가 현지시간 7월 5일 뉴욕 증시에서 2.49% 상승한 143.76달러를 기록하며 모처럼의 활기를 되찾았다. 이는 지난 2021년 이후 가장 긴 하락세를 기록하며 6월 한 달간 주가가 35% 폭락하는 충격적인 조정을 겪은 후 나온 첫 번째 의미 있는 반등세다. 이날 오라클의 반등은 인공지능(AI) 기술 혁명에 따른 클라우드 인프라 수요 증가가 재부각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

오라클의 반등은 최근 기술주 전반의 회복세와 맥을 같이 한다. 엔비디아, AMD 등 반도체 및 AI 관련 기업들이 주도하는 기술주 랠리 속에서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OCI) 부문의 잠재력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최근 메타(Meta)가 2027년 자본 지출(capex)을 대폭 늘릴 것이라는 소식과 함께 '네오클라우드'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거대 기업들의 AI 컴퓨팅 및 데이터 센터 투자가 오라클과 같은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업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오라클은 자사 OCI가 고성능 컴퓨팅 및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요 기업 고객들을 유치하고 있다고 강조해 왔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오라클의 오랜 하락세가 일단락되고 매수 기회가 도래했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다수의 투자은행들은 오라클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여전히 강력한 성장 동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투자가 확대되면서 OCI의 기업 고객 유치 능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월가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오라클은 기존 엔터프라이즈 고객 기반을 활용하여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 제공자로 거듭나고 있으며, OCI의 기술 경쟁력과 비용 효율성은 클라우드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실제 오라클은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AI 칩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 플레이어로 입지를 다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오라클의 6월 급락세는 투자자들이 마냥 낙관할 수 없음을 시사한다. 클라우드 시장의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며,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등 기존 강자들과의 격차는 여전하다. 오라클의 OCI 부문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마진율이 경쟁사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또한, 최근 '디지털오션(DigitalOcean)의 대규모 프로모션 종료' 소식과 같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전반의 가격 경쟁 압력은 오라클에게도 잠재적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여기에 글로벌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기업들의 IT 투자 지출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점 역시 리스크로 꼽힌다. 고평가 논란도 여전하여, 최근 급락에도 불구하고 AI 프리미엄이 상당 부분 반영된 현 주가 수준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향후 오라클의 주가 모멘텀은 OCI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률과 수익성 개선 여부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대규모 클라우드 계약 체결 소식이나 AI 관련 기술 파트너십 강화는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현재 140달러 초반대는 단기 지지선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며, 지난 6월 하락폭의 절반 수준을 회복하는 150달러대가 다음 저항선이 될 전망이다. 궁극적으로 6월 하락 이전 고점인 170달러대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OCI의 성장세가 단순한 기대감을 넘어 실적으로 명확히 증명되어야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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