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표면 3분의 2를 만드는 바닷속 거대한 비밀, 새로운 해저지각이 탄생하는 경이로운 순간이 2026년 7월 9일 인류 역사상 최초로 직접 포착됐다.
오늘(9일), 프랑스 브레스트대 장이브 루아예 교수팀은 과학저널 네이처를 통해 인도양 남동인도해령에서 새로운 해저지각 탄생(해저 확장) 현장을 세계 최초로 현장 직접 관측했다고 발표했다. 이 관측은 2024년 4월 26일부터 6일간 해저가 총 4.2m 하강하고 수평으로 2.4m 확장되는 극적인 변화를 담고 있다. 이는 통상 38년간 일어날 변형이 단 6일 만에 응축 발생한 것으로, 지구 해양지각 형성 과정의 거대한 비밀을 풀어낼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지구 해양지각은 중앙해령에서 맨틀 물질이 솟아오르며 끊임없이 생성된다. 이번 관측이 이루어진 인도양 남동인도해령은 오스트레일리아판과 남극판이 멀어지는 경계로, 해저 확장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곳이다.
프랑스 연구팀은 2024년 2월, 해당 해령의 암스테르담 변환단층 인근에 정밀 관측 장비를 설치했다. 그리고 같은 해 4월 26일, 연속적인 지진 발생과 함께 마침내 새로운 해저지각이 탄생하는 순간을 현장에서 직접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연합뉴스]
관측 결과는 놀라웠다. 초기에는 분당 5㎝의 속도로 해저가 급격히 하강했으며, 이후 하루 1.2㎝의 속도로 변형이 이어졌다. 단 6일 동안 해저가 총 4.2m 깊이로 침하하고 수평으로 2.4m 벌어지는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또한, 16일간 총 1억6천만㎥에 달하는 방대한 용암이 쏟아져 나와 길이 약 4㎞에 달하는 거대 용암류를 형성했다. 이 용암류는 일부 지역에서 90m 두께에 달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이번 관측은 해양지각 형성 과정과 판 경계에서의 변형 에너지 방출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획기적인 진전을 가져왔다. 특히, 대부분의 지각 변동이 지진 없이 일어나는 이른바 '지진 결손' 현상의 단서가 포착됐다는 점에서 과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관측된 변형의 76%가 비지진성 운동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지진 결손 현상에 대한 추가 연구 가능성을 열었다.
장이브 루아예 교수는 이번 관측이 「지구의 생생한 심장 박동을 직접 목격한 것과 같다」고 평했다. 이번 연구는 해양지각 형성 메커니즘과 지구 내부 에너지 방출 과정에 대한 이해를 획기적으로 심화시키고, 향후 지진 예측 등 지구 과학 연구 발전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