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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 '50% 인쇄' 미스터리, 합수본 선관위 정조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핵심 의혹이 풀릴까.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본)는 오늘(9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규명을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연구용역 관계자 1명을 불러 조사하며 수사의 칼날을 겨눴다. 이 관계자는 투표용지 인쇄량을 유권자 수 대비 '60% 이상'에서 '50% 이상'으로 축소하는 주 근거가 된 보고서 작성에 관여한 인물이다.

문제가 된 보고서는 한국행정연구원이 2022년 12월 중앙선관위에 제출한 '선거 절차사무 개선방안' 연구용역 결과물이다. 당시 보고서는 투표용지 보관 장소 부족과 보안 문제 발생 가능성을 투표용지 인쇄량 축소의 이유로 제시했다. 합수본은 이 보고서의 인쇄량 축소 제안 및 그 근거의 타당성, 그리고 선관위의 의사결정 과정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투표용지 '50% 인쇄' 미스터리, 합수본 선관위 정조준
[사진=연합뉴스]

이와 동시에 합수본은 투표용지 상자 폐기 의혹과 관련해 서울선관위 관계자 1명, 서초구 선관위 관계자 1명, 서초구선관위원 1명, 광진구 선관위원 1명도 함께 조사한다. 이는 지난달 10일 잠실7동 제2투표소 현장검증 시 사라진 투표용지 상자 행방을 밝히기 위한 것으로, 선관위 측은 해당 상자들이 법원의 증거보전 목록 전달 전에 폐기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투표용지 인쇄량이 '60% 이상'에서 '50% 이상'으로 대폭 축소된 결정적 배경과 보고서가 제시한 '보관 장소 부족', '보안 문제'가 과연 50% 인쇄량 축소의 타당한 근거였는지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법원의 증거보전 대상 목록 전달 '전' 투표용지 상자를 폐기했다는 선관위의 해명은 증거 인멸 의혹까지 낳으며 사태의 진실 규명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합수본의 이번 광범위한 조사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진실을 명확히 밝히고, 선관위의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합수본은 관련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예고하며 향후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보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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