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소 봉쇄 시위'의 장기화가 인기 밴드 엔플라잉의 대형 콘서트 장소 변경은 물론 박서진 콘서트 취소, 유노윤호 공연 장소 변경 등 문화 예술계 전반에 연쇄적인 타격을 입히며 K-POP 공연계에 비상이 걸렸다.
밴드 엔플라잉의 서울 콘서트 '2026 엔플라잉 라이브 '엔콘5 : 인투 렘''이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잠실실내체육관으로 장소를 변경한다고 10일 FNC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인기 밴드의 대형 콘서트가 불과 3주를 앞두고 장소를 변경하는 이례적인 상황에 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장소 변경의 직접적인 원인은 핸드볼경기장 인근에서 지난 6월 3일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장기화되고 있는 '개표소 봉쇄 시위' 때문이다. 이로 인해 공연장 이용이 어려운 상황이 한 달 넘게 지속되면서 대규모 행사 진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개표소 봉쇄 시위'의 여파는 비단 엔플라잉만의 문제가 아니다. 문화계 전반으로 그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하이브의 위버스콘이 운영 계획을 조정했고,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쇼케이스는 장소를 일산 킨텍스로 변경해야 했다. 특히 이달 4~5일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박서진의 서울 앙코르 콘서트는 결국 취소되었으며, 오는 17~19일 유노윤호 콘서트 또한 잠실실내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겼다. 이는 시위가 문화 예술 활동에 직접적인 중단을 초래하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