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동탄의 한 백화점 지하 3층에서 반도체 설계 인재 678명이 배출되고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는 등 첨단 IT 스타트업의 새로운 요람이 싹트고 있다. 내달 4일 개장 4주년을 맞이하는 'KAIST-화성시 사이언스 허브'가 4년간 이뤄낸 놀라운 성과다.
2026년 7월 11일 현재, 화성시 동탄구 오산동 롯데백화점 동탄점 지하 3층에 위치한 KAIST-화성시 사이언스 허브에서는 40여 명의 12기 교육생들이 시스템반도체 설계 실습에 몰두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IDEC(반도체 설계 교육센터)의 전문 과정에 참여한 이들은 미래 반도체 산업을 이끌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열정으로 가득했다. 교육생 이태건(25) 씨는 '실무 중심의 교육을 통해 꿈에 그리던 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며 교육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이곳은 짧은 시간 안에 핵심 인력 배출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KAIST-화성시 사이언스 허브는 2022년 8월 개장 이후 지난 4년간 총 678명의 실무형 반도체 인재를 배출했다. 특히 취업 대상자 626명 중 426명(68.1%)이 관련 산업 분야로 취업에 성공하며 인력난을 겪는 업계에 단비가 되고 있다. 또한, 단기 교육과정을 통해 6,573명이 수료하며 반도체 산업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전문성 강화에도 기여했다. 이는 경기도 화성시와 KAIST, 롯데백화점의 긴밀한 협력이 이뤄낸 괄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받는다.
단순한 교육을 넘어 혁신적인 창업 생태계도 조성됐다. 사이언스 허브의 공유 오피스에는 20여 개의 IT 스타트업이 입주해 활발한 연구와 개발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 중 한 곳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김광태 카이스트 사이언스 허브 창업보육센터 단장(공학박사)은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전문 멘토링과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특히 반도체와 IT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선정해 집중 지원한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나아가 '수년 내 IT 스타트업의 무게중심은 판교에서 동탄으로 이동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동탄이 첨단 기술 허브로 부상할 것이라는 도전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