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한국의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에 대한 제재를 전격 면제하면서 2027년 초부터 닥쳐올 수 있었던 국내 에너지 수급 불안정 위기에 '숨통'이 트였으며, 이는 2026년 6월 10일 한·EU 정상회담을 정점으로 한 정부의 끈질긴 외교적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다.
유럽연합(EU) 이사회는 지난 7월 23일(현지시각) 채택한 '제21차 대러시아 제재 패키지'에 한국의 러시아산 LNG 수입 관련 예외 규정을 포함시켰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가스공사는 러시아 사할린Ⅱ 프로젝트에서 생산된 LNG를 2028년 3월 31일까지 국내로 안정적으로 들여올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치는 작년 10월 EU가 발표한 '제19차 제재 패키지'로 인해 촉발됐던 에너지 위기 우려를 해소하는 결정이다. 당시 제재는 재보험 등 서비스 제공을 금지하여 2027년 1월부터 한국가스공사의 연간 150만 톤 규모 러시아산 LNG 수입 계약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었다. 산업통상부는 이번 결정이 '2027년 1월부터 수입에 어려움을 겪을 위기'에 처했던 상황을 극적으로 반전시켰다고 평가했다.
한국 정부는 이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외교 채널을 가동했다. 2026년 6월 1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한·EU 정상회담을 포함해 고위급 및 실무급 채널을 통해 EU에 지속적으로 예외 적용을 요청했으며, 특히 정상회담이 이번 결정에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