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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명 납치, 교사 살해」 테러범 종신형…나이지리아, 학교 표적범죄 '전쟁 선포'

나이지리아 법원이 지난 5월 남부 오요주에서 학생·교사 40여명을 납치한 사건에 연루된 3명에게 종신형을 선고하며, 학교를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한 사법부의 강경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2026년 7월 23일,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 연방고등법원은 오요주 학교 납치 사건에 연루된 압둘라자크 우마르 등 남성 3명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분파인 '다룸 살람'에 가입한 혐의를 인정했다. 이번 판결은 학교를 노린 납치 범죄에 대한 사법부의 단호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지난 5월 15일, 나이지리아 남부 오요주에 위치한 학교 3곳에서 학생과 교사 40여명이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50여일간의 억류 기간 중 납치된 교사 2명은 억류 중 살해당하는 비극적인 희생이 따랐다.

「40여명 납치, 교사 살해」 테러범 종신형…나이지리아, 학교 표적범죄 '전쟁 선포'
[사진=연합뉴스]

인질 사태가 장기화되자 주민들의 석방 촉구 시위가 격화되는 등 사회적 우려가 커졌다. 마침내 지난 7월 11일, 나이지리아 군과 경찰의 합동 작전으로 납치된 학생과 교사 44명이 구출됐다. 볼라 티누부 대통령은 이와 관련하여 「어떠한 석방 대가도 지급되지 않았다」고 직접 밝히며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압둘라자크 우마르 등 3명은 납치 공모 혐의는 부인했지만, '다룸 살람' 테러단체 가입 혐의를 인정했다. 나이지리아 법원은 테러단체 가입만으로도 종신형을 선고하며 이 같은 범죄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분명히 했다. 현재 이 사건과 관련하여 추가적인 재판이 진행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과거 북부 지역에 집중되던 납치 문제가 이번 오요주 사건을 계기로 남부 지역으로까지 확산되면서 나이지리아 전역의 주요 치안 불안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내년 대선을 앞두고 납치 문제는 핵심적인 정치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법원의 강경한 판결은 학교를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한 강력한 경고가 될 것이라는 시사점을 던진다. 나이지리아 정부와 사법부는 치안 불안을 해소하고 국민의 인권 보호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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