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9일(현지시간), 레오14세 교황 즉위 후 처음으로 중국인 주교 2명이 서품되며 바티칸과 중국의 복잡한 관계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
교황청은 이날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두안융쿤을 네이멍구 자치구 바멍 교구 부주교로 서품했다고 발표했다. 1주일 전에는 요셉 장옌펑이 네이멍구 츠펑 교구 주교로 서품된 바 있다.
이번 서품은 2018년 9월 체결된 바티칸-중국 주교 임명 잠정 협정의 유효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당시 양측은 교황청이 중국 정부가 임명한 주교를 수용하되, 교황이 최종 결정권을 갖는다는 파격적인 합의를 이뤘다. 이는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주교 임명권을 둘러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움직임이었다.
중국 가톨릭 신자는 약 1,200만 명으로 추산되지만, 바티칸과 중국은 1951년 외교 관계를 단절한 이래 현재까지 미수교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외교적 단절 상황 속에서도 양측이 주교 서품이라는 민감한 사안에 대해 협력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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