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당원 난리' 檢개혁 불똥…민주당 당대표, '지선 책임' 난타전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린 당대표 후보 첫 TV 토론회에서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세 후보가 검찰 개혁, 6·3 지방선거 실패 책임론, 친정청래계 '분산 투표' 의혹 등을 놓고 전방위적인 난타전을 벌이며 당권 경쟁의 전운(戰雲)을 고조시켰다.

**'당원 난리났을 것' 檢개혁 불똥…첫 토론부터 '진실 공방'**
가장 먼저 불붙은 쟁점은 검찰 개혁이었다. 정청래 후보가 당 대표 시절 검찰 개혁 성과를 주장하자, 김민석 후보는 지난 5월 한정애 당 정책위의장이 요청한 '보완수사권 폐지' 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가 「당이 지연」됐다고 직격했다. 이에 정 후보는 「정부에서 법이 와 있지 않다」고 반박하며 「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패싱했느냐」고 맞받았다. 그는 「정부안대로면 당원들이 아마 난리가 났을 것」이라며 개정안 처리가 지연된 배경을 설명했다. 토론 중 양측 캠프는 실시간으로 기자들에게 '팩트체크' 자료를 배포하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승리? 패배?' 6·3 지선 책임론…'대통령 발언' 소환 맹공**
이어진 6·3 지방선거 책임론 공방에서는 후보들의 날 선 대립이 격화됐다. 정청래 후보는 지방선거를 '승리한 선거'로 규정하며 「이재명 정부와 당이 통째로 패배로 낙인찍힐 수 있었다」고 옹호했다. 다만 「서울을 탈환하지 못해 아프다」고 인정했다.

반면 김민석 후보는 정 후보의 '선거 지휘 한계'를 지적하며 부산시장, 경기 평택을 재선거 사례를 들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송영길 후보 역시 서울시장 선거 패배를 상기시키며 「대통령도 이겨야 할 곳을 졌다」는 발언을 언급, 정 후보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당원 난리' 檢개혁 불똥…민주당 당대표, '지선 책임' 난타전
[사진=연합뉴스]

**'노골적 구태 정치' 계파 논란…송영길도 '협공 가세'**
김민석 후보는 친정청래계 최고위원 후보들의 '분산 투표' 전략을 '생일 찍기', '홀짝 찍기' 등으로 지칭하며 「노골적 구태 정치」라고 비난, 계파 갈등 문제를 쟁점화했다. 이에 정청래 후보는 김 후보의 '당 밖 18년' 이력을 거론하며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송영길 후보는 정청래 후보의 과거 이력을 문제 삼으며 협공에 가세했다. 그는 정 후보의 '조작 기소 특검법안' 내 '공소 취소' 조항이 「과연 선거에 도움이 됐나」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노무현 정부 당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이력을 거론하자, 정 후보는 즉답을 피하며 '이라크 파병' 사례를 들어 반대 의견이 '레버리지로 사용될 수 있다'고 우회적으로 답변했다.

**민생경제는 '공감대'…8·17 전대, 민주당 미래 가를 분수령**
치열했던 공방 속에서도 민생경제 대책에 대해서는 세 후보 모두 대체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레버리지 ETF 거래 중단, 증시안정기금 조성, 부동산 공급 확대 등에서 의견을 같이하며 잠시 휴전 상태가 연출되기도 했다.

8월 17일 전당대회까지 남은 기간, 검찰 개혁의 방향부터 지방선거 책임론, 당내 계파 갈등까지 핵심 쟁점들을 둘러싼 세 후보의 공방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유일한 공감대를 보인 민생경제 대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전당대회가 민주당의 향후 개혁 방향과 당의 미래를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사회

글로벌

정치/사회

기업/산업

경제

국내 증시

부동산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