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8일(현지시각), 주미 중국대사관에서 열린 중국 인민해방군 창설 99주년 기념식에서 미중 고위 당국자들이 겉으로는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서로에게 '뼈 있는' 경고를 날려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미국은 군사적 충돌 방지 필요성을 내세웠지만, 중국은 「대만」을 포함한 4대 핵심 레드라인 침해 불가 메시지를 보내며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합의 이후에도 여전히 불안정한 양국 관계의 단면을 드러냈다.
이날 기념식에는 알바로 스미스 미 국방부 부차관보(중국·대만 담당)가 참석해 셰펑 주미 중국대사와 만났다. 스미스 부차관보는 미국이 미중 군사 채널 복구 및 협력을 원하며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새로운 군사 관계 구축'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양국 간 불필요한 긴장 고조를 막고 예측 가능한 관계를 관리하려는 미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지난해보다 격상된 미 국방부 고위 인사의 참석은 미국이 미중 관계 관리의 중요성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셰 대사는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당시 양국 정상이 합의한 내용을 상기시키며 협력을 촉구했다. 그러나 동시에 「대만 독립과 양안 평화는 불과 물 같이 양립할 수 없는 것」이라며, 대만을 포함한 중국의 4대 핵심 레드라인에 대한 침해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경고를 분명히 했다. 중국은 자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결코 양보할 수 없다는 확고한 입장을 재확인하며 미국의 '충돌 방지' 메시지에 맞섰다.
이러한 양상은 미국이 「충돌을 원치 않는다」며 관계 관리를 강조하는 가운데, 중국은 「4대 레드라인」을 명확히 제시하며 핵심 이익에 대한 침범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경고를 동시에 날리는 이중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표면적으로는 군사협력과 안정적 관계 구축을 논했지만, 그 이면에는 상대방의 핵심 이익 침해에 대한 경고와 이를 침해하지 말라는 압박이 팽팽하게 교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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