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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 종이 전문가 16명, 왜 한국 한지에 주목하나?

다음 달 초, 칭화대학교 위안보 교수를 필두로 중국 종이 예술 분야 전문가 16명이 한국을 찾아 전통 한지의 제작 현장을 살피며 동아시아 종이 문화 교류의 새 장을 연다.

한지문화재단은 8월 3일부터 13일까지 11일간 중국 수공예 종이 분야 전문가 방문단을 초청해 '한지 및 종이 예술 문화 탐방'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2025년) 성공적으로 개최된 '한지국제포럼'의 후속 사업으로, 한국과 중국 전통 종이 문화 가치를 공유하고 국제 협력을 확대하며 동아시아 종이 문화와 예술 분야의 지속 가능한 교류·협력을 모색하는 데 핵심 목적이 있다.

방문단은 칭화대학교 위안보(原博) 교수를 비롯해 중국과학기술대학교 연구진, 중국 대표 전통 종이인 선지(宣紙) 관련 전문가 등 총 16명으로 구성되어 이번 교류의 전문성과 중요성을 더한다. 그동안 중국의 선지가 세계 전통 종이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해왔음을 고려할 때, 이들이 한국 한지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하고 기술을 탐색하러 온다는 점은 한지의 세계적 위상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중국 최고 종이 전문가 16명, 왜 한국 한지에 주목하나?
[사진=연합뉴스]

중국 전문가들은 서울을 시작으로 원주, 청주, 전주, 부산 등 국내 주요 한지 생산지와 종이 예술 관련 기관을 차례로 방문한다. 특히 8월 5일에는 원주한지테마파크에서 국내 한지 전문가들과 심도 깊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며, 이튿날인 8월 6일에는 강원도 무형유산 제32호 원주 한지장 장응열 장인의 제작 현장을 직접 찾아 전통 한지 제조 과정을 살필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시찰을 넘어 살아있는 전통 기술과 예술을 체험하는 귀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지문화재단 김진희 이사장은 '이번 교류를 통해 동아시아 전통 종이 문화 교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한지가 세계적인 문화 자원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국제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재단은 한국 한지와 중국 선지가 지닌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고, 전통 기술을 현대 예술과 산업으로 연결하는 국제 협력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한-중 종이 예술 전문가 교류는 단순히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한국 한지가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문화유산이자 산업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 기술이 현대 예술과 산업으로 확장되는 국제 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한지의 미래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잠재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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