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 펄펄 끓는 폭염이 맹위를 떨치며 누적 온열질환자가 81명에 달하고 가축 3만2천여 마리가 폐사하는 등 인명과 재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 숨 막히는 더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충북도 보건 당국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7월 31일까지 발생한 누적 온열질환자는 총 81명으로 집계됐다. 어제(7월 31일) 하루에만 2명의 온열질환자가 응급실을 찾았다. 질환 유형별로는 열탈진이 6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열사병 12명, 열경련 4명, 열실신 3명, 기타 2명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청주가 29명으로 최다 발생했으며, 제천·괴산 각 9명, 옥천 8명, 영동 7명, 음성 6명, 충주 5명, 보은·단양 각 3명, 진천 2명이었다. 반면 증평에서는 온열질환자가 한 명도 보고되지 않아 대비를 보였다.
농가 피해도 막심하다. 충북 지역에서는 총 3만2천52마리의 가축이 폭염으로 폐사했다. 축종별로는 닭 3만778마리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으며, 오리 594마리, 돼지 680마리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 7월 30일 하루에만 닭 7천235마리와 돼지 17마리가 더위로 쓰러졌다. 축산 당국은 밀집 사육 환경의 닭과 오리, 체온조절 능력이 부족한 돼지에게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충북은 폭염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오늘(8월 1일) 오후 1시 현재 청주 동·서부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며, 그 외 도내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단양을 제외한 도내 전역에는 열대야 주의보도 발효됐다. 낮 최고기온은 33∼36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 같은 살인적인 폭염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