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현대차, 노사 교섭 중 또 다시 신규 채용 강행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현대차가 노조의 반발로 인해 2차례나 보류했던 생산직(정규직) 근로자 신규 채용을 내년 1월 9일까지 다시 채용한다고 31일 공고했다.

현대차는 이날 울산·전주·아산 공장에 '정규직 생산직 근로자 000명을 뽑는다'는 공고문을 동시에 붙였다.

신규 채용은 현대차 사내 하청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며, 자격은 고교ㆍ전문대 졸업자, 병역필 또는 면제자, 해외 여행 결격 사유가 없는 자 등이다.

지원자는 서류 전형, 인성검사 및 필기시험(자동차 구조학, 상식, 기계기능 이해력 테스트), 실무면접, 건강검진 등을 거치게 된다.

현대차는 오는 2016년까지 모두 3500명의 사내 하청 근로자를 정규직화 하겠다는 안을 노조 측에 제시한 상태이다.

그러나 비정규직지회는 이 안을 수용하지 않고 비정규직의 전원 정규직화만을 요구해 마찰을 빚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7일과 14일에 같은 내용을 공고하고 지원서를 접수하다 노조의 반발로 인해 잠시 진행을 보류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17일 하루 입사 지원서를 받은 결과 하청 근로자 6천여명 가운데 3027명이 원서를 접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