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하나·외환銀 통합 시너지 1조원"

[재경일보 김진규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하나·외환은행 조기통합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13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김 회장은 11~12일 지주사 및 하나·외환은행 임원 135명이 참석한 워크숍에서 "(두 은행의) 통합은 대박"이라며 "조기통합은 대내외 위기를 돌파하고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을 논의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조기통합론을 에둘러 꺼낸 데서 한층 적극적으로 나온 것이다.

그는 "조직의 비전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비전이 더 중요하다. 통합은 빠르면 빠를수록 시너지 효과가 크고, 그 효과는 직원들의 혜택으로 돌아가도록 하겠다"며 "통합을 통해 직원들에게 최고의 자긍심을 심어주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이 언급한 통합 시너지 효과는 비용 절감 2천692억원에 수익 증대 429억원을 더해 연평균 3천121억원이라고 하나금융은 설명했다. 통합을 3년 앞당기면 약 1조원의 효과를 낸다는 계산이다.

하나금융은 비용 절감의 근거로 ▲정보기술(IT) 중복투자 방지 799억원 ▲카드 회원모집 비용 및 업무 운영비 절감 674억원 ▲외환은행 외화예금 활용에 따른 외화채권 발행 비용 절감 607억원 ▲인력 재배치 및 중복점포 개선 612억원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