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8일 "일상과 방역을 함께 해나가는 '생활 속 거리두기'의 성공은 학교 방역의 성공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의 중경고등학교에서 학부모·교직원·방역전문가들을 만나 방역 준비상황을 점검한 뒤 간담회에서 "학교 방역이 잘 지켜져야 부모들도 안심할 수 있고, 학사 일정도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오는 13일부터 순차적으로 학생들의 등교 개학이 예정된 가운데 학교에서 감염이 벌어지지 않도록 온 힘을 쏟아달라고 주문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등교 개학을 앞두고 학부모님들의 걱정이 클 것 같아서 점검차 학교를 방문했다. 부모님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언제나 아이들의 건강과 교육"이라며 "와서 보니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학교 방역은 가정과 당국이 함께 힘을 모아야 가능한 일"이라며 "아이들의 건강과 학교 방역 성공을 위해 함께 지혜를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 교육청, 학교, 지방자치단체가 합심해 감염 위험을 철저히 차단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모든 학교의 소독을 실시했고, 9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소독제·마스크·열화상카메라 등 방역물품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제 학교가 방역의 최전선이다.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손 씻기 등의 기본수칙과 함께 교실 일상소독 등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는 온라인 수업을 하게 된다. 콘텐츠 내실화에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