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분기 아파트 입주 물량 전분기 '반토막'…전국은 9년 만에 최저

올해 2분기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전분기의 반토막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9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서울이 1분기 1만1435가구에서 2분기 6096가구로 절반 가량 줄고, 경기도가 1분기 3만8851가구에서 2분기 1만3633가구로 65% 감소한다.

주거 선호도가 높은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입주 물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셈이다.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4만8089가구로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경우 2012년 2분기(4만4787가구) 이후 9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1~4분기 중 2분기 입주물량이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입주 물량이 감소하는 반면, 인천은 1분기 1766가구에서 2분기 3695가구로 입주물량이 늘어난다.

올해 2분기 서울은 15개 아파트 단지에서 609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다만 입주하는 단지 대부분이 200가구 미만의 소규모다.

서울 지역 입주 예정 단지를 보면 은평구 응암동 힐스테이트녹번역 879가구, 동작구 사당동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 514가구, 서초구 반포동 디에이치라클라스 848가구, 서초구 서초동 서초그랑자이 1446가구 등이다.

경기·인천은 2분기 29개 단지에서 1만7328가구가 입주한다.

5월에 입주할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일대 판교더샵포레스트 A11·A12 990가구, 판교퍼스트힐푸르지오 A1·A2 974가구, 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 251가구 등으로 판교테크노밸리 배후주거단지로 선호도가 높을 전망이다.

인천은 서구 검단신도시 일대에서 입주하는 검단오류역우방아이유쉘 420가구, 검단신도시호반베르디움 1168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4월 지방 입주 물량으로 광주 동구 광주계림3차두산위브 908가구, 부산 북구 e편한세상금정산 1969가구, 부산 영도구 봉래에일린의뜰 1216가구 등이 있다.

5월에는 대구 수성구 수성범어에일린의뜰 719가구, 충북 청주시흥덕구 청주가경아이파크3차983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6월에는 경북 경산시 경산하양지구우미린 737가구, 세종시 세종리더스포레 845가구 등이 입주 물량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